혹시 피곤하신가요? 그러면 혓바늘이 나서 고생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좀 심하신 분은 혀갈라짐의 현상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피곤할 때 툭하면 혓바늘이 돋고 입술이 터진다고 하는데요. 특히 혓바늘이 나서 제대로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며칠동안 고생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혓바늘은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하고 또 혓바늘 연고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 혀의 기능
혀에는 복잡한 신경들이 분포하고 있어 다양한 맛과 감각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민한 신체 기관인 만큼 혀의 통증은 혀나 구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이 나타나기도 하며, 혓바늘, 음식의 자극, 그 외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혓바닥 표면 한 곳이 붉게 솟아오르며 통증이 느껴진다면 혓바늘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혓바늘은 혀의 유두 부분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궤양의 일종으로, 혓바닥에 좁쌀 같은 붉은 살이 돋는 증상입니다.
● 혓바늘 원인
혓바늘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침의 분비량이 줄거나 분비되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할 때 생깁니다.
침에는 라소자임, 락토페린 등 항생물질이 들어 있는데, 스트레스 등으로 몸이 피로하면 이 물질들의 방어 능력이 떨어지면서 혓바늘이 생기며 외상, 영양장애, 위궤양 등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혀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손상되는 부위입니다.
혀에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설유두라는 조직이 있는데, 혓바늘은 이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요. 설유두는 혀 표면에 골고루 분포하는데 혓바늘이 생기면 맛을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도 불편합니다.
● 혓바늘 치료
혓바늘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 푹 쉬면 없어지는데요.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아프지 않으면서 같은 자리에 반복적으로 생기면 혀암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비인후과 등을 찾도록 해야합니다.
단순 피로에 의한 혓바늘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이 빨리 완화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① 물을 많이 마셔 입 안이 건조하지 않게 하고,
②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되는데요. 비타민A와 비타민C는 가지·토마토·연근·우유·꿀 등에 많습니다.
③ 맵고 짠 음식, 뜨겁거나 딱딱한 음식은 입 안에 상처를 내고 혓바늘을 악화시킬 수 있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④ 담배와 음주 등은 입안에 침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가능한 삼가야 합니다.
● 혓바늘 연고·약
구강궤양 치료제는 저마다 '구강청결', '염증완화', '환부보호'라는 3가지 작용 중 한두 가지를 하는데요. 이들은 근본적인 치료보다 증상 완화가 목적입니다.
① 먼저, 입 속 유해균을 억제해 구강청결을 유지시키는 가글제가 있습니다.
가그린텐트(동아제약), 센스타임(일동제약) 등이 대표 제품이다. 어린이는 가글제를 삼킬 수 있고, 구강 점막에 지나친 자극이 되기도 하므로 가글제보다 미지근한 식염수로 입을 헹구게 합니다.
② 오라메디(동국제약), 페리덱스(녹십자) 등의 연고는 환부를 보호하고, 염증도 완화시킵니다.
오라메디는 일반의약품이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으므로 한 번에 7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약을 바르면 빠르게 약효가 흡수되고, 보호막이 생기므로 식사나 양치질 후가 아니라면 떨어진 느낌이 들어도 굳이 덧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③ 강한 산성 액체 형태인 알보칠은 환부에 바르면 조직이 하얗게 변해 떨어져 나갑니다.
증상은 빠르게 완화되지만 쓰린 통증을 일으킨다. 편도나 혀 뒤쪽, 인후 등 목 쪽에 염증이 생겼거나 헐었다면 입 속에서 녹여먹는 트로키제가 도움이 되며 레모신트로키(일동제약), 미놀트로키(경남제약), 쿠울메드트로키(새한약품)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새와 같이 코로나19, 오미크론이 유행할 때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최선입니다. 면역력이야 말로 몸 안에서 가장 강한 백신입니다.
그리고 '피로와 스트레스' 는 모든 병의 근원입니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스스로 푸는 방법을 만드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