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 달러 → 페트로 위안… 페트로 달러 시스템 붕괴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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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1974년 석유 파동 이후 달러로만 석유를 거래하는 대신 미국이 안보를 보장해주는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유지해왔습니다. 

 

'페트로달러'는 '석유를 팔아 얻은 달러'를 뜻하지만 좀더 폭넓은 국제 정치경제학적 의미에서는 달러로만 석유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하는 현 체제를 의미하기도 하며 좀 나아가서 다른 의미로 미국의 힘을 의미하기도 하죠.

 

더 간략히 살펴보면 ‘페트로 달러(Petro Dollar)’란? 석유에 대한 주된 결제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을 상징하는 용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페트로 달러가 페트로 위안으로 변하고 있다
페트로 달러가 페트로 위안으로 변하고 있다

 

국제 원유는 오로지 달러로만 거래되는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함께 구축한 '페트로달러' 체제 때문이라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지정학적 이유와 달러 확보를 위해 오로지 달러로만 원유를 결제받기로 했고 덕분에 미국은 무려 40년간 원자재 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시장에서 달러 패권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세상에 절대로 없습니다. 페트로 달러가 서서히 페트로 위안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달러에서 위안화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박4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면서 순방 중 걸프 지역 아랍 국가 정상들에게 가스 및 석유 수입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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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향후 3~5년간 석유 및 가스 수입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시금 밝혔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중국·걸프 아랍국가협력위원회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걸프협력회의(사우디·UAE·쿠웨이트·카타르·오만·바레인) 국가들로부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계속 확대하고 석유 및 가스 개발, 청정 저탄소 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해 위안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결제수단을 달러에서 자국의 통화인 위안화로 결제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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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못할 페트로 위안

중국의 페트로 위안(Petro Yuan) 체제가 원유 시장에서 미국 달러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페트로 위안이란 페트로 달러와 다른 의미로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 거래’를 가리키는 용어
페트로 위안이란 페트로 달러와 다른 의미로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 거래’를 가리키는 용어

페트로 위안이란 페트로 달러와 다른 의미로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 거래’를 가리키는 용어로, 현재 원유 시장을 지배하는 통화인 ‘페트로 달러’와 구분하기 위해 주요 외신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8년 3월 상하이선물거래소 산하에 설립한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INE)를 통해 원유 선물을 출시하면서 중국은 페트로 위안 체제를 통해 위안화의 기축 통화 지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부상조의 중국과 사우디

시진핑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2022년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석유 증산을 요구하기 위해 사우디를 찾았다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간 것과 대조적입니다.

 

사우디는 더 이상 미국과 연결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호형호제하는 사우디와 중국, 사우디는 더 이상 미국과 연결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우디가 석유 생산, 인권 문제 등으로 미국에 불만이 커진 틈을 노려 중국이 사우디와 밀착하고 있는 것인데요. 중국은 서방 국가들의 반중 전선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협력국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사우디 입장에서도 중국은 최대 교역국으로서 협력 강화 필요성이 큽니다.

 

SPA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의 무역 규모는 800억달러에 달하고, 사우디 원유 수출의 4분의 1이 중국으로 향할 정도로 중국과 사우디는 각별한 사이입니다.

 

그래서 시진핑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사우디와 미국 간 ‘일부일처 시대’의 종식을 의미하는 거죠.

 

 
 
 

페트로 달러 시스템 붕괴, 미국이 흔들린다

CCTV 인터넷판이 보도한 시 주석의 중국이 2016년부터 사우디에 제안한 위안화 결제 방안이 사실상 이뤄졌거나 타결 직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국제사회에서 1974년 석유 파동 이후 원유 결제는 미국 달러화로 하는 것이 관행이었죠. 그런데 이러한 ‘페트로 달러’ 체제는 달러가 글로벌 통화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준 핵심 축이기도 합니다.

 

페트로달러에서 페트로위안으로 국제정세는변하고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원유 거래에 위안화 결제를 도입하는 것은 달러 패권이라는 견고한 댐에 금이 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겁니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은 그동안 원유·가스 수입 대금을 위안화로 지불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지만, 시 주석이 직접 이런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국제 석유 시장에서 달러의 위력이 줄어들고, 미국이 거세게 반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페트로 달러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중국의 위안화가 강세를 펼치겠죠.

 

달러냐... 위안이냐... 아무래도 달러의 위상이 떨어지면서 위안화로 바뀔 확률이 크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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