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나 엄마에게 물어보면 '조형기'라는 사람이 누군지 물어보면 금방 알것이다.
왜냐면 한때는 TV를 틀면 그의 얼굴이 안보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자주 나왔다. 그런데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결국 나중에는 영원히 그는 방송가에서 퇴출이 되었다.
그런데 2022년 10월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형기 오늘 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오늘 오후 조카가 미국의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주변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려서 누구인가 사진 찍어서 물어보길래 (조형기라고) 알려줬다"고 글을 적었다.
● 사라진 조형기
앞서 조형기는 지난 2017년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 이후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2020년 1월 소통전문가 김대현 씨와 유튜브 채널 '동네형TV'를 개설하고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빗발치는 항의 댓글에 조형기는 댓글창을 폐쇄하고 그해 5월 30일 이후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이어 "유튜브 하더니만 욕만 먹어서 접고 한국 떠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는가 보다. 주변 사람들이 자주 본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 조형기는 음주운전 범죄자
조형기가 이처럼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것은 그 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이는 1991년 8월 발생한 사건 때문이다.
당시 조형기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중 지나가던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후 뺑소니를 시도했다. 자수를 했다면 사람들에게 미움은 받지 않았을텐데 조형기는 그렇지 않았다.
뺑소니로 30대 여성은 숨을 거두게 되었다. 그런데 조형기는 숲에 시신를 유기한 후 술 기운에 차에서 잠이 들었다가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시신을 유기한 뒤 7시간 정도 자다 깨서 음주측정을 했음에도 혈중 알코올농도가 무려 0.26%이 나올 만큼 만취한 상황이었다.
이에 조형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음주운전 뺑소니 상해치사 및 시체 유기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 조형기가 1년만에 석방 후 방송활동을
그런데 이 음주운전 범죄자가 1993년 김영삼 정부의 가석방 조치로 석방됐던 것인데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복역 1년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던 것이다. 지금 같으면 있을 수도 없는 어이 없는 일이다.
이후에 조형기가 자숙을 하면서 TV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이 철면피인 조형기는 석방된 해부터 방송 활동을 재개했던 것이다.
MBC '세바퀴', SBS '야인시대', '명랑소녀 성공기' 등 예능과 드라마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다 과거 행적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방송가에서 퇴출되다시피 떠났다.
이런 범죄자는 한국에서 두 번 다시 볼 수 없으면 좋겠고 다른 음주운전 사고 연예인들도 똑같이 한국을 떠났으면 아주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