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에서 '한국인에게만 신라면이 공짜'가 된 놀라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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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기차역은 해발고도가 3,454m 나 됩니다. 이곳은 만년설이 항상 머리 위에 펼쳐져 있고 알프스 3대 명봉 중의 하나인 융프라우봉이 보여 장관인 곳입니다. 


여기 융프라우요흐 기차역은 멋진 장관 말고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한국인에게만 공짜로 신라면이 제공되는 것입니다.


왜?

유독 한국인에게만 무료로 제공될까요?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융프라우요흐 기차역으로 가는 길은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멋진 경관들이 감탄을 자동으로 나오게 하죠.


▼ 특이한 것은 융프라우요흐 매점에서는 한국에서 자주 먹었던 농심의 신라면을 판매합니다. 그런데 가격을 보시면 놀라게 됩니다.


뜨거운 물 3.7유로(5,500원) + 젓가락 1.4유로(2,100원) + 컵라면 = 6.9유로(10,350원) 입니다.


여기에서 컵라면 하나 먹으려면 무려 만원이 지출됩니다. 대단히 비싸네요.


▲ 아무리 멋진 만년설을 보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이라고 하지만 한 개에 만원 정도나 하는 라면이라고 하면 살 때 약간은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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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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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이 한국인에게는 공짜!


그럴습니다! 융프라우요흐역에서는 한국인은 만원이나 하는 신라면을 한국인은 공짜로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요?




▼ 1998년 산악열차표 대행 판매사였던 한국 동신항운이 스위스 용프라우 철도사장인 우르스 케슬러(Urs Kessler)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하나 합니다.





한국인에게 컵라면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요?



▲ 그런데 이 제안을 융프라우 철도사장이 아주 너무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사실 우르스 케슬러 사장은 한국인의 라면사랑을 그 전 부터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케슬러 사장은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관광객들이 1990년대에는 6천명에 불과했는데 전망대에 인도음식점을 만들자 2000년대 중반에 10만명으로 늘어나게 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르스 케슬러 사장의 머릿속에는 라면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던 것이죠.


그 이후로 한국인에게만 공짜로 컵라면이 제공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컵라면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판매합니다. 융프라우요흐에서는 매년 10만 개가 넘는 한국 컵라면이 팔리는데 6만 개는 한국인, 나머지 4만 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판매됩니다.




▼ 융프라우에서 컵라면을 공짜로 받으려면 동신항운 홈페이지에서 산악열차 할인쿠폰을 챙기시면 됩니다.



▲ 그리고 현지에서 열차표 수령 시 한국 여권과 할인 쿠폰을 제시하면 담당직원이 융프라우요흐 기차역에서 컵라면으로 교환할 수 있는 바우처를 줍니다.


추운 곳에서는 라면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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