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2022년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온수비와 연관되는 열요금이 올해 4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열요금의 급격한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에너지 공급 부족,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 폭증 등의 이유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영향이 큽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서민을 위한 여러가지 난방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것들이 많아 일일이 거론하는 것보다 대표적인 2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바우처 사업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12월 30일까지 '2022년도 에너지바우처 사업'의 신청·접수를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로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하절기 냉·난방을 위한 전기, 도시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2022년 지원 대상은 약 88만 세대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 질환자, 희귀 난치성 질환자, 중증 난치성 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가정위탁보호 아동 포함)이 포함된 세대가 해당된다.
지원금액은 세대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여름 바우처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겨울 바우처는 10월12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 사용 방식과 고지서를 통한 자동요금 차감 방식으로 이용하면 된다. 국민행복카드는 에너지바우처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판매소)에서 사용해야 하며, 에너지바우처 사용기간 내에 결제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에너지바우처 콜센터(166-3190) 및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www.energyv.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의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조금 지원
서울시는 2022년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조금 지원의 보급 규모는 지난해 대비 약 2배가 늘어난 11.5만대로, 총 120억 원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지원금액을 대당 10만 원으로 책정했는데 지원금액이 줄어든 대신 보급물량을 2배로 늘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친환경보일러를 더욱 많이 보급하려는 취지다.
친환경보일러는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일반보일러의 8분의 1 수준이며, 열효율은 12%가 높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연간 100만 원의 도시가스비를 지출하는 가정은 약 13만 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저소득층 지원금액은 60만 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그간 저소득층이 세입자일 경우 친환경보일러 지원신청을 하더라도 지원받기 어려웠으나, 올해부터는 주택소유주의 임대계약 연장 동의서를 제출하면 저소득층 임차인에게도 6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를 통해 설치비 부담으로 노후보일러를 교체하지 못한 저소득층의 설치비 부담을 줄여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10년 이상 노후보일러를 교체하는 저소득층, 민간 보육원, 민간경로당 등 소외계층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10년 이상 노후 보일러는 오래된 보일러 순으로 지원한다.
단 공공시설, 신축건물 내 설치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명한 전기에너지 절약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면 구형 가전, 열을 내거나 식히는 가전,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콘센트를 꽂아두는 가전을 “전기 먹는 하마”라고 했다.
특히 냉수·얼음·온수 등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정수기의 경우 잘 쓰지 않는 기능은 꺼두라고 조언했다.
냉수 기능(30~90W)보다 온수 기능(300~500W)의 소비전력이 높고, 직수형보다 물을 저장해두는 저장형일수록 온도 유지를 위한 전력 사용이 많은 편이다.
겨울철 인기가 높은 가열식 가습기, 전기장판, 온수 매트, 욕실용 온풍기 등은 구매 전 반드시 소비전력을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전열기구의 경우 소비전력량이 커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넘기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