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의강박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이수근… 그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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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의강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TV에 출연을 해 고충을 털어놨다. 2023년 1월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5세 작가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변의 강박증을 고백했다. 실제 신체리듬과 상관없이 대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드는 증상이다.

변의강박증으로 힘들어하는 출연자
변의강박증으로 고생하는 출연자

의뢰인은 "강박증이 너무 심해졌다. 변의 강박이 있어서 화장실에 자꾸 가고 싶어 한다. 안 가면 불안하다. 그런데 실제 화장실에 가면 아무 일을 안 본다"고 고백했다.

 

변의강박은 무엇인지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일자리를 잃은 불안한 심리

    의뢰인의 대장에는 문제가 없다. 유년기에 실수한 적도 없다. 코로나19 때 회사가 어려워져서 그만뒀는데 프리랜서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강의가 다 취소됐다. 나이가 있어서 불안감이 심하게 느껴졌다.

    화장실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종일 난다. 배는 안 아프다. 정신건강의학과랑 내과에도 갔고, 심리 상담도 받았다. 병원에서는 어릴 적 문제가 아니겠냐고 하더라. 어머니는 제가 그런 적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심할 때는 화장실에 20분에 한 번 갔고 돌아왔는데 또 생각나서 갔는데 밖에서 스트레스가 되더라. 무서워서 밖을 못 나간다. 심할 때는 틱 증상도 있었다. 종일 울기도 했다

     

    이수근의 강박증 회상

    이를 듣던 이수근은 자신이 겪고 있는 강박증을 고백했다.

     

    심리강박증으로 고생했던 이수근
    심리강박증으로 고생했던 이수근

    이수근은 "최근에 다시 생겼다. 예전에 잠을 누워서 못 잤다. 버스에서도 고개를 젖히지 못하고 엎드려 있었다. 목을 노출하지 못했는데 20대 때였는데, 왜 그랬냐면 누가 송곳 같은 걸로 목을 찌를 것 같더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어 "고개만 들면 목을 찌를 것 같아서 감싸고 자거나 엎드려 잤다"며 "무슨 계기나 트라우마가 없었는데도 그랬다. 최근에 대기실에서 또 느꼈다"고 섬뜩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변의강박은 강박장애

    질환은 일종의 불안장애에 해당하는 강박장애다. 강박장애는 불안을 줄이기 위해 강박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쓸데없이 드는 생각이나 감정을 조절할 수 없는 것을 강박사고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강박사고에 대한 반응으로 강박행동이 나타난다. 강박행동이란 강박사고로 인한 고통을 감소시키거나 두려운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떨쳐버리고 싶은데도 시도 때도 없이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상태인 것이다.

     

    강박장애의 증상

    • 더러운 것에 오염되는 것이 두려워 자주 씻는 청결 강박 행동
    • 물건을 반드시 제자리에 놓고 배열 상태를 정돈하는 정렬 강박 행동
    •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저장 강박 행동
    • 성적이거나 폭력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을 떠올리는 것
    • 쓸데없는 걱정을 되풀이하는 것
    • 가스 불이나 대문이 제대로 잠겨 있는지 의심스러워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 등..

    청결 강박 행동의 대명사 서장훈
    청결 강박 행동의 대명사 서장훈

    직장인이 자기 계발을 해야 미래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심한 불안과 긴장 때문에 퇴근 후 자기 계발에 집착하는 행동도 강박장애 증상에 해당한다.


    강박장애가 방치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박장애의 원인

    강박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천적·환경적·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박장애의 치료엔 주로 약물치료와 행동 치료가 이루어진다. 약물치료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항우울제 등이 사용된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를 강박을 느끼는 환경에 의도적으로 노출해 강박 행동을 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게 하는 방법이다.

     

    약물치료를 행동 치료와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커진다. 이외 강박적인 생각을 종이에 써 내려가거나 15분 정도 ‘걱정 타임’을 정해 의도적으로 걱정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일상생활에서 강박장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수근의 조언

    변의강박은 안정적인 장소에서 반복 훈련을 해야 한다.

     

    집은 나만 있는 공간 아니냐. 집에서 차근차근 줄여나가고 참는 거다. 반복하다 보면 외출해서도 이겨낼 수 있지 않겠냐. 강박도 내가 만든 병이다. 그걸 치료하려면 내가 움직여야 한다.

     

    즉 스스로 본인의 멘탈을 컨트롤하면서 세상으로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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