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억 원 빚 → 1만 9천원 소주값, 그래도 '두리랜드'는 멈추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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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여 년 전 단역배우로 촬영차 당시 유원지였던 놀이공원 부지를 방문한 임채무 씨가 어른들이 고기를 구워 먹고 술에 취해 노는 동안 방치된 어린이들이 유리병에 발을 다치는 모습을 보고서 놀이공원을 설립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랑과 진실'로 상상하지도 못한 돈을 벌었는데 "광고, 행사, 야간업소까지 뛰면서 한 달에 1억원까지 벌었다"며 "그때 서울의 아파트가 한 채에 200~300만원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이후 예전에 생각했던 놀이공원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설립한 두리랜드는 처음에 "둘리랜드" 로 하였으나 컴플레인이 들어와 "ㄹ"자만 빼고 "두리랜드"로 바꾸었다는 뒷이야기가 있죠.

처음 개장한 지 일주일쯤 되던 어느 날, 마감 때가 되어 문을 닫던 중 어느 젊은 부부가 아이 둘을 데리고 왔는데, 4인 입장료 8000원이 없어 어찌할지 고민하던 모습을 본 임채무 씨가 그 가족을 무료로 입장시켜줬고, 그날부로 과감하게 입장료를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유료로 전환시켰지만 두리랜드 놀이공원 운영으로 인해 빚만 총 190억 원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임채무씨는 무려 190억 원에 달하는 빚이 있지만 놀이공원으로 돈을 번다기 보다 "죽기 전에 딱 1만 9000원 소주값만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왜 임채무씨는 19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면서 놀이공원을 운영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놀이공원을 운영한다면 수익을 발생할텐데 "두리랜드"는 빚을 갚기는 커녕 왜 해마다 빚이 늘어날까요?

놀이공원과 같은 테마파크 사업은 막대한 초기 건설비와 유지비가 엄청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지가 않습니다. 테마파크는 원래 많은 관광객이 찾고 또 많은 돈을 써야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나라는 테마파크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테마파크 실패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테마파크를 세우는 것은 늘 사업성을 고려할 때 어려움을 겪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두리랜드 같은 테마파크는 수익성을 내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입니다.

"두리랜드에 들어간 돈만 200억 원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는 '바보'라고 항상 만류한다고 하는데 남들이 뭐라 해도 두리랜드는 이미 내 삶의 일부이자 행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돈이 들어가고 고초도 많았지만 내가 쓰러지거나 밥을 굶으며 산 것은 아니지 않나. 아이들에게 웃음과 추억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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