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가 노인들이 수집하는 재활용품의 대명사로 쓰여 '폐지 줍는 노인'을 우리 주위에서 자주보게 됩니다. 한 때는 대한민국에는 이런 폐지를 주워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만 180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면서 폐지의 가격은 엄청나게 떨어져 노인들에게 외면 받기 시작했습니다. 더운 여름날 빈 박스를 하루종일 주어 내다판다고 해도 하루에 2만원 남짓한 정도죠. 우리나라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12만5,000명에 달하는데 고령자의 절반 정도만 본인의 노후를 준비 중이거나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