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회사에 버티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죠. 그리고 자영업을 하면서 버티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퇴직했거나 아니면 사회초반부터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자영업자의 길은 참으로 험난하고 험난합니다.
혼자서 하는 일이라면 몸이 좀 힘들어도 버틸만한데 때로는 사람을 채용해서 하는 일이라면 말이 달라집니다. 이는 대부분 자영업자 사장님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지요.
사람을 채용해서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알바를 20대 초반 애들 쓰면 절대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는데요.
여기에 게재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눈물 없이는 읽지 못할 정도입니다.
자신을 87년생 35살 자영업자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요즘 20대 초반 애들 10대 때부터 유튜브만 보고 남자애들은 대깨롤(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광 유저)투성이에다 여자애들은 페미투성이. 안 좋은 것만 보고 20살 된 애들인데 얘네들 뭐 하러 뽑습니까?"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20대 초반 애들 채용해서 뭐라도 시키면 입은 삐죽 대빨 튀어나와 가지고 표정은 썩어 가지고 고객 기분 상하게 만들면서 '하… 최저시급인 1만원 밖에 안주면서 부려 먹네. 최저시급만큼만 일하면 되지'라는 이기적인 마인드가 95%고요"라고 주장했습니다.
20대 초반이라면 남자는 일단 군대를 다녀오기 전이라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거의 없다는 뜻이고 여자가 20대 초반이면 역시 사회생활을 해본 경험은 없고 한참 멋내기에 빠져들 나이죠.
그래서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본인을 위한 행동이 많을 시기라 20대초반의 알바들은 참으로 일시키가 어렵습니다.
이어 "직접 발로 뛰어서 바닥부터 사회생활 해본 게 아니라 그저 유튜브로만 보고 배워서 능력도 성실함도 쥐뿔도 없으면서 권리만 바득바득 챙기는 아주 벼룩 같은 애들이 현재 30대 초반 애들입니다"라고 분노했습니다.
끝으로 "군대 갔다 온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일 더 잘합니다. 아니라고요? 20대 초반 알바 쓰시는 사장님들은 100% 공감하실 겁니다. 정말 매장 스트레스 없이 운영하시려면 20대 초반 애들 안 뽑는 게 우선 1순위입니다"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여기서도 공통된 말이 하나 나오는데요.
바로 '군대'입니다. 군대라는 곳이 조직생활을 하는 곳인데요. 본인만 잘한다고 해서 잘되는 곳이 아니죠. 남을 위해서 본인이 희생을 할 때도 있고 여튼 남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곳입니다.
"군대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은 예전부터 어른들, 선배들에게 자주 듣던 이야기입니다. 물론 군대를 극혐하는 사람들이 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군대를 좋게 봅니다.
최근에는 군대 다녀온 사람들이 gs25알바처럼 사람에 치이는 아르바이트보다는 쿠팡입고알바 같은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더쿠에 올라오자 네티즌 대부분은 "나이가 절대적이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매장 운영해 본 입장으로 조금 공감 가는 부분 있다", "오죽하면 저녁 8시, 9시에 카톡이 오면 겁이 난다. 또 아프다고 결근할까 봐", "배우고 고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사라짐", "공감. 휴대폰 보는데 뭐 시키면 '또 왜' 이런 표정으로 쳐다봐"라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순진하고 열정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초반 데려다가 부려 먹는 사장들도 있다", "그래도 나이대로 일반화하고 혐오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라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붕괴 직전에 있습니다. 거리에 나가보면 자영업폐업이라는 글자가 상가 유리문에 걸려있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해주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새발에 피죠.
가득이나 힘든 사장님들이 사람 하나 채용해서 일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다면 차라리 어떤 회사가 이를 대신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헤드헌팅처럼 필요한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알바를 구해서 보내주면 괜찮을 듯합니다. 물론 돈은 안됩니다. 알바 자체가 큰 비용을 받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서요.
정부에서 지원해주면 모를까...?
좌우간 점차 사람을 채용해서 하는 일도 그리고 일자리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