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이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한다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없이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공부는 누가 하라고 강요해서도 안되고 스스로 하는 법을 터득해야 하는데요. 모든 부모가 궁금했던 "내 아이가 집중력 높이고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해 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속시원한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오은영 박사는 육아 멘토를 넘어 ‘국민 멘토’로 사랑받고 있고 그의 조언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목차
1. 청소년 시기는 외모가 중요
2. 화장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
3. 놀라운 립스틱 효과
4. 화장은 공부 잘하는 법
5. 청소년은 순한 화장품
1. 청소년 시기는 외모가 중요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청소년들이 화장을 하면 성적이 오르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메이크업아티스트 정샘물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내가 나를 바라보는 데 있어 자기만족감이 생기고 그 자기만족감이 잘 쌓여졌을 때 자긍심을 느끼는데 청소년들이 톤업크림을 바르거나 틴트를 발라서 안색이 환해진 것 같을 때 자기 만족감이 상승하고 이런 과정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영역에서도 열심히 할 가능성이 있다. 메이크업을 챙겨서 한다는 게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다. 학업도 열심히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2. 화장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
화장 하는 심리에 대해 “사람은 어떤 모습이든 인간 자체로 아름답지만, 메이크업을 하는 이유는 예뻐보이려는 의미 보다는 내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들”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타인으로부터 찾아오는 나의 가치가 있다. 여성들은 메이크업을 했을 때 ‘오늘 좋아보이세요’ 하면 그 기준에 따라서 밖에 나갈 때 쿠션 한번 두드리고 나가는 거다”고 했습니다.
3. 놀라운 립스틱 효과
하버드 의과대학 인지 신경과학자인 로코 팔럼보 박사의 과거 연구에 따르면 화장을 한 그룹의 여대생들이 심리적 안정뿐 아니라 시험 성적에서도 가장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당시 심리학 개론을 듣는 186명의 이탈리아 키에티 대학 여대생은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는데요. 음악 듣기, 얼굴 그리기, 화장 등 세 분류로 나눠진 학생들은 행위를 한 뒤 일반 심리학 과목의 객관식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중 화장을 한 학생들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던 것입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공개 저널인 코전트 사이콜로지(Cogent Psychology)에 게재됐습니다.
화장을 하면 외모가 더 돋보이게 되고 스스로도 매력적이라고 느끼며 자존감도 높아져, 화장을 한 사람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른바 ‘립스틱 효과’는 그간 많은 연구결과로 입증됐습니다.
연구진은 ‘립스틱 효과’가 여성의 자존감과 학업 성취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현상으로 발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4. 화장은 공부 잘하는 법
오은영 박사는 청소년기 메이크업 이후 외모 만족도가 높아지면 학업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을 소개한 뒤 “근거가 있다고 본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데 있어 느끼는 자기 만족감이 잘 쌓이면 자긍심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중·고등학생들이 화장을 하면 집중력도 높여지고 자존감도 높여주고 그리고 학업성적까지 높여주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 잘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시중에 많이 소개가 되고 있지만 화장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대부분 잘 모르죠.
화장을 한다는 것은 그냥 사춘기 시절, '어른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종의 의식으로 보면 됩니다.
집중력 높여주고 공부 잘하는 법을 소개해달라고 하면 바로 '화장'입니다.
5. 청소년은 순한 화장품
중고등학생 70%가 화장을 하고 다닌다고 하는데요. 부모가 약간 신경을 써줘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바르는 화장품에 들어있는 미백·주름·각질 개선 등 성분들이 피부를 더 자극할 수 있으니 초등학생까지는 어린이용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조 화장품 적정 사용 연령은 개인의 판단 문제이지만 12살 정도까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피부가 얇고 충분한 면역력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순한 제품을 바르는 게 좋으니 엄마가 적극 알려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