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칼협 뜻과 유래, 모르는 나는 기성세대? 틀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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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인터넷 글을 읽고 있으면 별의별 단어가 보인다. 그 중에 '누칼협'이라는 단어인데 스쳐지나가는 듯 보면 무슨 협회이름 같다. 그런데 아니다.

 

일부러 알아보기에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모르면 또 그렇고... 그래서 간단히 누칼협이라는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다.

 

누칼협 뜻은 누가 칼들고 협박했나?
누가 칼 들고 협박할 정도로 강제적이었냐? 순전히 본인 의지로 결정한 것이다

누칼협 뜻

누칼협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이는데 그 뜻은 “누가 칼 들고 협박했나?”라는 뜻이다.

 

누칼협의 의미는 어떤 사안에 대해 누군가 불만을 표출할 때 “누가 칼 들고 하라고 협박하지 않았고 본인이 선택한 일이니 본인이 책임져라”라고 대응하는 것이다.

 

이 표현은 본인의 행동에는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사안에 관해 깊이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사안 자체를 없애서 회피하려는 매듭 자르기의 오류를 범하고 있어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누칼협 유래

좀 어거지인데 누칼협의 유래를 찾아보면 비슷한 것이 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속담이다. 이 뜻도 본인이 선택한 일이니 본인이 판단하고 본인이 결정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누칼협 사례

어떻게 보면 재미로 쓰는 표현이지만 누칼협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회 현상과 관련이 있는데 그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다.

 

최저 임금도 못 받는다는 공무원들, 청년 공무원 노동자들의 청춘 장례식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인근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윤석열 정부의 공무원 보수 1.7% 인상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2030 공무원들이 시위의 주축에 섰다. 이들은 “정부안을 적용하면 내년도 9급 1호봉 급여는 171만5170원으로 최저임금 201만580원에도 부족하다”며 상복을 입은 채 ‘청년 공무원 노동자들의 청춘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자 민간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싸늘하다 못해 격한 비난을 쏟아냈다.

 

각종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이른바 ‘누칼협(누가 공무원 하라고 칼로 협박했느냐)’ ‘꼬이직(꼬우면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든지)’이 공무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를 조롱하는 유행어가 됐을 정도다. 

 

 
 
 

누칼협 모르는 나는 틀딱?

아직 일부 사람들만이 쓰는 용어이지만, 누칼협이라는 표현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각박한 사회 분위기에서 세대 갈등이 너무나 쉽게 점화되는 요즘, 오히려 의식적으로 '다름'과 '틀림'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사흘, 나흘, 금일을 모르는 것과 기성세대가 알잘딱깔센, 누칼협 등의 신조어를 모르는 게 과연 같은 무게와 심각성으로 취급될까?

최근 신조어가 특정 커뮤니티 중심으로 사용되고 생존 주기가 짧다는 이유로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나는 어쩌면 기성세대 친화적이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 '당연하다'는 생각은 내 기준이 정답임을 전제한다.

 

따라서 '이 정도는 당연히 알아야 정상이다'라는 상식의 기준도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당연한 것은 원래 없으니까.

 

틀딱의 뜻을 잘 설명해주는 기안84의 그림

참고로 틀딱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잠시 틀딱의 뜻을 설명하자면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치아가 약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임플란트나 심하면 틀니를 한다.

 

나이가 많아 틀니를 하면 입을 다물때 딱딱 틀니가 부딪힌다. 그래서 틀딱은 나이든 노망난 뒷방 늙은이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 안의 의미는 고집이 쎄고, 젊은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가르치려고만 하는 나이든 사람이다.

 

당신도 혹시 틀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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