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 전만 해도 퇴사 후에 특별한 기술이 없다면 치킨집이나 카페를 여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현재는 업종도 다양해서 이전보다 창업하기에 훨씬 수월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가 좋지 않아 회사를 퇴직하고 자영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퇴직자들이 창업은 고사하고 기존의 자영업자들까지 폐업을 하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자영업을 해서 살아남기는 정말 힘들죠.
그래서 몇 가지 업종들은 자영업자의 무덤 또는 레드오션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한국코로나종식되는 시점에는 예전처럼 많은 자영업자들이 창업을 다시 시작할텐데요. 이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남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승장구 하시는 사장님이 있으실겁니다.
그런데 월 순이익을 천만 원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수익을 내는 사장님들이 갑자기 사업을 접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솔직히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순익이 월 3백만 원이라고 해도 감지덕지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상황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내용이지요.
더 중요한 것은 자영업을 시작하시는 사장님들도 이 부분을 전혀 생각치 못하고 준비도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사업이 궤도에 올랐을 때 준비하지 못한 이부분 때문에 너무 힘들어 사업을 접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대부분이 준비하지 못한다는 이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직장은 '전쟁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나오고 난 뒤에는 그 보다 더 힘든 '지옥'에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그 치열함은 직장에 비할 것이 못됩니다.
직장생활과 달리 처음에 사업을 시작하시는 사장님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본인이 직접 준비하고 시작을 해야합니다.
누구든지 처음에는 본인의 손을 거쳐야 이 업종에서 경험도 쌓고 혹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다면 사람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배워야 하기에 고생이 되고 힘들어도 꾹 참고 견딥니다.
시간이 좀 지나 하는 일들이 손에 익고 수익도 고정적으로 들어오면서 약간 여유가 생기죠. 그러면서 이때부터 주위를 둘러봅니다.
매장 바닥에 휴지가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이 휴지는 매장 안에 일하는 사람들이 치우지 않아 몇날 며칠동안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처음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직접 움직여야 돌아가는구나!!"
결국 돈을 좀 번다는 자영업자들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주위에 사람도 많아 보이고 시간적 여유도 많아 보이지만 실상은 "하루종일 10시간 이상을 사장 혼자서 일한다"는 것입니다.
회사에 있을 때는 힘들어도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기도 하고 동료와 술 한 잔 하고 가끔 후배와는 따뜻한 정이 오갈 수가 있지만 잘 나간다는 자영업자 주위에는 맨날 일로만 엮여진 극히 한정적인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래서 돈 좀 번다는 자영업자들이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돈보다는 사람이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경우죠. 결국에는 몇 년 후에는 안타깝게 잘되는 사업을 스스로 접어버리게 됩니다.
자영업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분석을 많이 하여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풉니다. 그런데 분석 하실 때 본인이 얼마나 많은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는지도 계산을 하셔야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을 때라도 본인의 멘탈이 견딜 수 없는 상태라면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코로나19는 지나갑니다!
한국코로나종식 이후에 사업을 새로 시작하시거나 다시 시작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본인은 얼마나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지 아니면 외로움을 극복할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 지 생각해보세요.
사업을 시작하실 때는 물질적인 것 외에도 본인에게 정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충분히 아시고 준비하셔야 돈도 많이 벌면서 오래도록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