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코인인 테라와 루나, 알고리즘에 문제
인플레이션으로 루나코인 상폐
한국산 코인으로 분류되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자매 루나코인이 최근 연일 폭락해 가상화폐 시장의 뇌관으로 부상했습니다.
루나코인은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30)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입니다.
테라는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인 이른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달러화에 1대1로 연동되어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죠.
최근 가상화폐 루나 코인은 상폐되었고 그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은 엄청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 테라와 루나, 1달러 유지 설계
우리나라 개발자가 만들어낸 가상화폐인 테라와 루나.
테라는 한 개가 1달러 가치를 갖도록 설계된 코인으로, 연동 코인인 루나의 공급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즉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고 루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에 쓰이는 테라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용도입니다.
그래서 기존에는 테라USD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차익 투자자들이 재빨리 테라USD를 사들인 뒤 루나와 교환해 차익 실현을 했고 이런 매커니즘이 테라USD와 루나를 1달러로 유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테라와 루나는 1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없다는 이야기죠.
■ 가상화폐 루나 코인 상장폐지 사태
그런데 테라와 루나의 1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없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루나 코인은 2022년 4월 1개당 가격이 119달러(약 15만3000원)까지 오르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10위권에 들 정도로 촉망받던 화폐였지만, 5월 10일부터 폭락을 거듭했습니다.
이 사태로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최근 99.99% 폭락한 종목인 루나(LUNA)를 상장 폐지했고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와 국내 거래소 고팍스 등도 루나를 상장 폐지했습니다.
그리고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다른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도 루나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해 입출금을 막은 상태입니다.
■ 가상화폐 루나 코인의 상폐 이유
①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결정.
② 미국의 높은 물가 상황.
③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④ 중국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인해 투자 매력이 감소 등의 대외적인 요인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인 즉슨... 인플레이션 때문에 루나코인이 상폐가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태의 이유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국제정세 불안과 긴축 우려 등으로 테라의 가격이 갑자기 추락한 것입니다. 그래서 10만 원이 넘었던 코인 값은 불과 일주일 만에 1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당연히 상장폐지의 수순을 밟았던 것입니다.
가치주는 회사 실적이나 보유자산 등 본래 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말하고, 성장주는 현재는 미미하나 향후 매출과 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을 말합니다.
지금과 같이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성장주보다는 당연히 가치주가 더 주목을 받습니다.
불확실성이 많은 가상화페는 성장주로 포함이 됩니다.
■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장의 전망
시세가 하락 중이던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들은 테라 사태에 역풍을 제대로 맞았습니다.
루나와 테라의 최대 폭락으로 가상화폐 시장은 추락이가속화되면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도 페그된 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3% 이상 하락하며 2만6천 달러를 하향 돌파했습니다다.
몇 몇 유명인사들은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떨어진다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물가폭등 등 여러가지 불안전한 요인들이 계속 터지는 상황이라 당분간 이들의 상승세는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가상화폐는 성장주입니다.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측하는 것이라고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확실히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은 확실한 결과가 아니면 투자가 꺼려집니다.
그렇다면 더 떨어지기 전에 이들의 자산을 파는 것이 나을까요?
상승세일때 팔아야 하고, 가격이 낮을 때 사야합니다. 워렌버핏이 한 말인데요. 아래 링크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