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즐겁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가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면서 즐거운 기분이 가끔씩은 저하됩니다.
간혹 옆에 앉아있는 승객이 몸집이 너무 크거나 너무 깊게 잠이 들어서 본인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휴가철 같은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아 혼잡하고 자리도 비좁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불편합니다.
항공사들은 이런 불편함을 호소하는 승객들을 위해서 대안을 내놓게 됩니다.
먼저 국내 항공사인 아시아나 같은 경우는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에 대하여 다리 공간이 더 여유로운 좌석을 미리 선택하여 구매하실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해당 좌석은 일반 좌석에 비해 최소 16cm 더 넓으며 이코노미 클래스 각 구역별 가장 앞 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비행기를 탈 때 승객이 조금이라도 편한 좌석을 미리 선택해서 구매하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해외의 에티하드 항공사는 한발 앞서서 더 기발한 좌석제를 추진했습니다.
에티하드항공은 이코노미석 승객들이 옆자리가 비어있는 자리를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Neighbor-free' 좌석 서비스가 있습니다.
약간의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이 옵션을 선택하면 옆자리를 비워 자유롭게 팔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거나 심지어 한 줄을 통째로 비운 뒤 완전히 누워서 갈 수도 있게 됩니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승객은 비행기 좌석배치 및 만석 여부에 따라 온라인에서 옆 1~3자리를 신청하고 비행 32시간 전에는 확정됩니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탑승객은 이에 대한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편안한 공간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죠.
비싸게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로 가지 않아도 약간의 비용을 추가한다면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편히 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항공사들 수익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창의적 방법을 동원하면서 승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상상하는 항공사의 좌석제는 어떤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