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입속에 '금광'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약해져 충치를 치료하고 난 후 들씌운 금니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 말이 생긴겁니다. 금니를 씌우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반영구적이라 10~15년마다 갈아줘야 합니다.
좌우간 금니가 좋기는 한데 만약 금니가 빠진다면 요 금니를 다시 끼워야 하는데 가능할까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금이기 때문에 비쌀 거 같아서 팔고 싶은데 파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꽤 됩니다.
요새와 같이 코로나19와 러시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올라 금의 가격이 가팔라지고 있으니 이렇게 생긴 금이라도 파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아셔야 할 것이 먼저 치아 치료 후 치료 부위에 통째로 씌우는 '크라운'은 금 함량이 40%에서 79% 사이이고 치아 일부분만 금으로 때운 '인레인'의 금 함량은 78~90% 정도입니다.
순수한 금은 아니라는 것이죠.
여튼 지금부터 금니 빠짐과 원인 그리고 팔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보철물은 보철물 충치에 주의
금니 등 보철물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철물 충치를 주의해야 합니다. 금니와 보철물을 너무 믿고 오래동안 잘 관리도 안하면 더 큰 피해가 오기 마련입니다.
보철을 한지 오래되면 보철물 틈으로 음식물찌꺼기나 세균이 들어가면서 보철물을 씌운 자연치아에 다시 충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철물 충치를 방치하면 구취 및 출혈 등의 잇몸 질환을 유발, 치아주변조직에 손상을 일으켜 인접치아까지 발치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금니 빠짐과 원인
금니는 접착제를 이용해서 치아에 접착을 시키는데요.
이 접착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입 안의 침에 의해서 아주 천천히 녹게 됩니다. 양치질을 깨끗하게 해서 관리를 잘 하시는 경우에는 금니를 오랫동안 잘 쓰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접착제가 녹아나가는 것과 동시에 새로 충치가 유발되게 되어서 금니가 쉽게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단순히 접착제만 녹아서 금니가 떨어진 경우에는, 즉, 그래서 충치가 없는 경우에는 금니와 치아를 깨끗이 써서 다시 금니를 접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니가 빠진 채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치아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금니를 다시 끼울 수 없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오셔야 합니다.
결론은 무조건 금니가 빠지면 스스로 뭐를 할 생각하지 마시고 치과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세요. 제일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 금니 회수, 적출물 인수 동의서가 필요
그런데 매사에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이 되면 좀 이상하지요.
치과에서 금니를 뽑으면 이 금니가 누구거 같습니까? 본인거라고요? 의외로 그렇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즉 의사가 환자에게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낼름 하는 곳이 있지요.
그렇다면 치과의사가 적출한 금니를 의료폐기물로 분류할 경우 환자가 금니를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금니를 뽑을 때 치과병·의원 의사나 간호사에게 “금니를 내가 가져가겠다”고 확실히 의사를 밝힌 뒤 ‘적출물 인수 동의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제14조에서 ‘의료폐기물 중 인체조직물은 본인이 요구하면 인도해주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치과병·의원 측에 ‘적출물 인수 동의서’ 양식을 달라고 해 작성하면 금니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양식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금니 팔기와 가격
일단 현재까지 나와 있는 금니의 가격은 일반적은 개당 3~4만 원으로 알려져 있기는 합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이 금의 성질은 원래 단단하지 않고 손톱으로도 쑥 들어갈 정도로 무릅니다. 순수한 금이 아니고 다른 금속이 섞인 합금입니다.
하지만 아쉽지만 치과병·의원에서 금니를 받아도 이를 팔아 현금화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금니는 다른 귀금속처럼 일반 금 거래소에서 쉽게 처분할 수 없는데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합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금니로 한 번 사용된 것은 100% 순금이 아닌 폐금이기 때문에 일반 금 거래소에서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 잊지 마세요.
폐금 전문 매입업체 관계자들은 “판매할 때 인터넷 매입가를 먼저 확인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폐금 전문 매입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금니에서 금을 추출하는 기술이 보편화하고 폐금도 돈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법 매입업체가 생기고 있다. 불법 매입업체의 수법도 치밀해져 저울을 조작해 금니 무게를 단 다음 턱없이 낮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불법 매입업체에게 속지 않으려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업체들의 온라인 매입가를 상세히 살펴본 뒤 거래하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주의를 하라고 합니다.
사실 거기서 거기이지만 금니도 적정한 가격이 있으니 몇 군데 알아보셔서 비교견적을 해보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정말 터무니 없게 높은 가격과 낮은 가격은 일단 보지도 마세요. 사기 업체일 가능성이 1000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