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은 고성능 슈퍼카이며 일반 차량과 달리 특별한 공기역학 구조를 갖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그래서 속도 면에서 나 안전면에서 일반 차량보다 상당히 우수합니다.
그리고 2017년 10월 기준으로 책정한 가격이 약 3억 6,900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성능의 슈퍼카가 2018년 12월 16일, 경부 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일명 '블랙 아이스'에 의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블랙 아이스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고성능인 슈퍼카도 별 수 없이 사고가 난 것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블랙 아이스'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 위에 얇게 생기는 빙판"을 의미합니다.
겨울철에 주로 생기는 블랙아이스는 눈이 오거나 습기가 생긴 후 수분이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사이로 침투하여 공기의 먼지와 매연등과 뒤섞여 얼게 됩니다.
아스팔트의 색과 똑같은 검은색의 블랙아이스는 사실 상 눈으로 식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날은 교통사고 발생율이 큰 폭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만약 블랙 아이스로 사고가 발생했다면 일반적으로 치사율이 일반 도로에 배해 2배나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에는 운전자가 사전에 블랙 아이스가 어떤 곳에서 잘 생기는지 미리 인식하여 안전운전을 해야 합니다.
어떤 곳이 블랙 아이스가 잘 생기는 곳인지 같이 함께 보시죠.
터널 입·출구 근처
운전을 하시다 보면 터널을 많이 통과합니다. 그런데 터널 주위를 잘 보시면 대부분이 햇볕이 잘 들지 않은 음지가 많습니다.
눈이 온 후 이런 곳은 대부분이 도로에 블랙 아이스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이곳에 생긴 블랙아이스는 잘 녹지도 않고 그 상태도 오랫동안 유지합니다.
다리 · 고가도로
일반 도로에서는 눈이 오고 난 후에도 지열로 인해서 눈이 녹습니다.
그런데 다리 위는 일반도로 보다 높은 곳에 있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블랙 아이스가 생기기 쉽습니다.
미국에서는 "다리가 얼어 있을 수도 있음(Brige may be icy)"라는 표지판을 운전자가 볼 수 있게 설치해서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새벽·저녁 시간의 도로
겨울철의 새벽이나 저녁 시간에는 온도가 낮아져 도로 위의 습기가 얼게 됩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출근할 때나 저녁 늦게 퇴근할 때는 도로 위에 블랙 아이스가 잘 생기는 시간대입니다.
수퍼카인 '맥라렌'이 전복된 사고가 발생한 시간을 확인해보면 오후 9시 50분대입니다.
안개 지역의 도로
겨울철에 안개 지역의 도로나 비나 눈이 자주 오는 도로는 빙판과 같습니다.
이런 시기에 보이는 블랙 아이스는 겉으로 보기에 약간 젖어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얼어있는 것입니다.
블랙 아이스의 대처법
만약 블랙 아이스에 접어들었다고 인식이 되면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블랙 아이스의 길이는 일반적으로 6m 내외입니다. 그래서 속도가 빠르지만 않다면 금세 접지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고성능인 차라고 해도 하늘로 날아다니지 않으면 겨울철에 도로 위에서 과속은 사고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