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항에서 일어난 강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인해 수능이 일주일이나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 시 되어야 하기에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요구한 '수능 연기 요청'은 올바른 행동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의 연기로 인해 수험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죠. 그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여러 SNS에는 관련 글들이 수 없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들 중에 특히 눈길을 끌었던 군인 수험생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보통 20대 초반에 다녀오게 됩니다. 그래서 대학교에 들어가면 군대를 신청해서 입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상태에서 더 나이가 많아지기 전에 군대에입대해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이를 '군인 수험생'이라고 하죠.
낮에는 힘들게 훈련을 해야하고 밤에는 공부하고 말그대로 '주경야독'입니다.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정도 이런 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 아주 힘든 일이죠.
수능일이 다가오면 그동안 준비를 했던 '군인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날 휴가를 내어 시험을 치르는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포항에서 발생한 큰 지진으로 인해 수능 시험일이 연기되었던 것이였습니다.
시험은 봐야하고 부대에서는 복귀하라는 하고 '군인 수험생'들은 상당히 당혹해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군인 수험생'이 청화대에 청원서를 올렸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8수능을 치르기 위한 재수생입니다.
사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수능 일주일 연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포항에서 수능을 응시할 수험생들이 결함이 생긴 수험장에서 시험 응시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연기한 것은 국가의 배려입니다.
그건 다른 전국의 수험생들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다만,
군대에서 군 복무를 병행하며 수능 준비를 하던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이번 수능 응시일에 맞춰서 휴가를 냈고, 하루 전까지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에 휴가를 정상적으로 사용 한 셈입니다.
그러므로 일주일 수능 연기로 인해 이들 대다수는 휴가를 더 이상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올해 수능 응시를 못 할 것이라고 합니다.
1년동안 군대에서 수능 준비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저는 비록 아직 미필이지만, 그들의 심정이 꽤나 공감이 됩니다.
결국 포항 시민들을 배려하고자 수능을 연기한 것이, 의도치 않게 군인들이 1년 더 공부 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한 것입니다.
저는 현재 군복무 중이며 수능을 응시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가로 휴가를 부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를 악용하려 하는 군인들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수능 연기로 인해 피해 받는 사람은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능 연기로 인해 다시 수험표가 배부가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험표나 수능 신청 영수증으로 확인하신다면 보다 정확한 수능 응시 여부 조사를 할 수 았게 되어 악용 사례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결정을 내리시던 간에,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긴 하지만
모두가 공평하게 응시하는 전국단위 시험인 수능인 만큼, 공정성을 위해 수능 연기를 결정하셨다면 군인 수험생들도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구구절절 옳은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간절한 뜻이 통했을까요?
다행히 국방부에서 16일 자료를 내어 “2018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능 응시 목적으로 출타한 장병에 대해 예비소집일, 수능 시험일, 출발·복귀일 등을 고려해 연가를 공가(최대 4일)로 변경하여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군인 수험생' 여러분들 꼭 합격되시길 바랍니다.
홧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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