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모르게 라면 맛을 변하게 한 개그같은 역대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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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탄생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미군 구호품으로 배급된 밀가루로 식품을 고안하다가 일본인이 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1963년 9월 15일에 삼양식품 창립자 전중윤 회장은 일본의 묘조 식품으로부터 무상 기술원조를 받아 처음으로 라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격은 10원이었죠.  


처음에는 라면이라는 모양과 맛이 생소하여 판매가 부진했지만 1960년대 정부는 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혼식(잡곡밥)과 분식(밀가루 음식)을 강제로 먹게 하는 정책을 실시했는데, 덕분에 라면은 많이 팔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라면은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그 실례로 1969년에 한 해 동안 천오백만 봉지가 팔릴 정도였으니까요.



처음에는 배고픔을 해결하려고 라면을 많이 먹었지만 지금은 간단하고 맛이 좋아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라면의 맛은 계속 변해 왔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집안의 어른들께 물어보시면 지금의 라면 맛은 싱겁다고 예전의 라면 맛이 그리워진다고 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십니다. 사실 "지금의 라면 맛이 예전 보다 못하다"라는 말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 내막을 파헤쳐 보면 라면 맛은 몇 번의 큰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알게 모르게 그 맛이 변해 왔습니다.





알고 나면 좀 충격적인 라면 맛을 변하게 한 사건들에 대해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라면이 한창 잘 팔리는 1980년대에는 한 해에 3천만 개가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때는 라면의 호황기, 황금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은 일만 있으면 항상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요?


1980년대에는 주로 소고기 기름을 사용하여 라면의 구수한 맛을 극대화했죠. 


그런데 누가 "라면회사가 공업용 소고기 기름(우지)을 사용한다"라는 제보를 했습니다.


식품용 우지를 사용한 것이 아니고 공업용 우지를 사용했다는 일대의 사건은 연일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대형 라면회사와 그 관계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적발되고 구속됩니다.


엄청난  사건의 후유증은 너무 컸습니다. 


소비자들이 배신감으로 등을 돌리자 라면이 팔리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라면의 대기업인 S 회사는 한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1000여 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시장 점유율이 40%에서 10%까지 추락하게 됩니다.


이렇게 라면 업계는 너무 힘든 과정을 겪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웃긴 사건이 또 터집니다.



라면 업계를 뒤흔들었던 '우지 파동'이 오해였다고 결론이 난 것입니다. 더구나 라면업계에서 사용하는 소고기 기름은 가공용으로 일반용보다 가격도 비싸고 품질도 우수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지 파동'의 모든 것은 아이들 장난처럼 우습게 끝납니다.  





하지만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소비자의 심리는 회복할 길이 없었죠. 그래서 라면 회사는 소고기 기름 대신 다른 재료를 사용해서 소비자의 심리를 되돌아오게 합니다.



바로  MSG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 자주 보았던 미원의 주재료가 바로 그 MSG입니다. 어머니가 자주 해주던 음식이 감칠맛 나고 맛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MSG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라면 맛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렸을 때의 라면의 국물 맛이 지금 하고 틀린 것이 바로 이 MSG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라면업계는 우지 파동 사건이 잊혀지면서 다시 서서히 상승의 곡선을 타게 됩니다.



그런데 또 이상한 사건이 터집니다. 물 건너 미국에서 MSG가 몸에 좋지 않다는 유해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한창 불던 웰빙 열풍으로 인해 라면의 MSG 첨가가 유해하다고 소문이 난 것이죠.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라면 업계는 예전의 우지 파동의 일을 생각하며 서둘러 MSG를 뺍니다.


JTBC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런데 정말로 웃긴 사건이 또 터집니다. MSG가 무해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지만 이렇게 라면의 맛은 누가 짜 놓은 개그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라면에서 구수한 맛을 내던 우지 기름과 감칠맛을 내게 하던 MSG가 모두 빠지게 됩니다. 40대나 50대 정도의 나이에서만 알 수 있는 라면의 맛이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라면 맛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해서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놓은 이들도 있습니다.


지금의 라면 맛은 어떤가요? 


앞으로 또 라면 업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지 모르니 지금의 맛을 기억하시며 오늘 점심은 라면으로 드셔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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