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요양시설에 머무르는 노인과 종사자부터 맞게 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부족한 임상 탓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여러 국가가 노인 접종을 금지하면서 국내에서도 65세 이상 노인 접종에 대한 유효성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거웠다.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 효능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한 데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어서 노인접종을 금지한 것이다.
그런데 일부 일부 의료진들 사이에서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병원에서 무조건 맞으라고 하면 차라리 일을 관두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횡단성 척수염은 척추뼈 속에 있는 척수에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감각 이상이나 운동 저하 등이 생기고, 몸의 특정 부위가 마비될 수 있는 치명적 질환이다.
미국 정부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확대한 가운데 임상 중단 사유로 알려진 ‘횡단성 척수염’ 관련 연구가 이슈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횡단성 척수염 같은 신경계통 질환은 심각한 부작용이기 때문에 회사 측이 증상을 보인 환자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과의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침묵해왔다.
한 전문의의 말을 인용하면 "1만명 정도 참가한 임상에서 횡단성 척수염이 2건이나 발생했다면, 수천만 명이 백신을 투여받았다고 가정할 때 횡단성 척수염이 수천명 이상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는 있으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허가를 했다는 점을 들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돼 중증 진행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은 명백히 밝혔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데이타로 인해 쉽게 불신이 사라지지 않겠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접종은 시작이 되었고 만약 사고가 나면 정부가 책임을 진다고 했으니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