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또명당, '스파 로또'는 이렇게 로또명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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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은 경기가 하락할수록 많이 팔리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많이 하락한 지금, 매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부푼 꿈을 안고서 로또복권을 구매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 로또1등 당첨자를 확인해보면 유독 눈에 띄이는 곳이 상계동의 '스파'다. 한동안 '스파'에서 로또1등 당첨자가 꾸준히 배출하자 대한민국의 최고 로또명당자리라고 소문이 자자했었다.

하지만 로또 명당자리라고 소문난 스파의 김현길 사장은 "로또명당은 애초에 없었지만 로또명당은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어떤 이유인지 로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로또판매액 증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지난해 복권판매사업 내역을 발표했는데 2020년 로또와 인쇄·전자 복권 등 전체 복권 판매액이 5조 4,152억 원이었다고 한다.

이는 2019년보다 4조 7,933원보다 13%가량 급증한 것이다.

복권 판매액은 지난 2004년 4조 원을 넘어섰다가 한동안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2009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2017년 4조 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4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로또판매점 수수료

로또를 구매하러 사람들이 몰릴수록 반가운 건 로또 판매점 주인이다.

로또를 팔 때마다 판매 수수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로또 판매점들 사이에서는 '로또 1등을 배출하는 게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로또 판매점은 로또 판매를 대행해주는 대신 정부로부터 판매 수수료를 받는다. 로또 판매 수수료는 5.5%다. 1만원어치 로또를 팔면 550원을 가져가는 셈이다. 하루에 로또 100만원 어치를 팔면 5만5000원을 수익금으로 챙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0년 로또 복권이 하루 평균 130억원씩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 따지면 4조7450억원이다. 이 중 5.5%인 2609억7500만원이 전국 로또 판매점의 수익으로 돌아간 셈이다. 

현재 전국에는 7000여 개의 로또 판매점이 있다. 판매점 당 연평균 약 37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로또판매점 허가 및 개설

로또 판매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로또가 도입된 2000년대 초반에는 일반인들도 판매권을 딸 수 있었으나 지금은 불가능하다.

■ 신청조건

 첫째로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로 만 19세 이상이어야 한다.

 둘째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정해진 우선계약대상자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차상위계층이어야만 한다.

우선계약대상자는 △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 한부모가족의 세대주 △ 장애인 △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  등이 있다.

■ 모집 공고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에서 인터넷으로 낸다.

■ 자격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는 6개월 이내에 복권판매가 가능한 영업장을 소유 또는 임차해야 한다.

■ 판매점 규모에 있어 제한은 따로 없다. 다만 신규 판매점 개설에 따른 거리제한 기준은 있다. 상권, 도시, 도로 등의 유형마다 기준 거리가 다르다.

■ 개설할 판매점의 위치는 반드시 동행복권과 협의 후 동행복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 선정된 로또 판매점은 1년 마다 해당 심사를 통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스파가 로또명당이 된 이유

김현길 사장은 스파를 로또 명당으로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 간판과 실내가 보이도록

국내에서 개인 로또 판매점이 간판을 내건 게 스파가 처음이다. 일부러 통유리로 개조해서 바깥에서 판매점 안쪽이 훤히 들여다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로또가 사행성 게임이 아니라 당당하고 떳떳하게 참여해도 되는 문화라는 걸 어필하고 싶었다.

■ 깔끔한 옷차림

판매하는 직원들도 모두 깔끔하게 옷을 입도록 했다. 그 덕분인지 우리 가게는 1등 당첨자가 나오기 전에 로또 판매액 기준으로 전국 30위 안에 들었다.

■ 인쇄소 문턱이 닳도록 찾아감

예전에는 로또 본사에서 발간하는 20페이지 남짓한 홍보 소책자가 있었는데 인쇄소가 홍보 책자에 실을 판매처를 직접 선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인쇄소를 자주 찾아 갔었다.

로또 판매처 사장 중에 인쇄소를 나만큼 많이 찾아간 사람은 없을 거다. 그 정성이 갸륵해 보였던지 우리 가게는 1등이 나오는 족족 홍보 책자에 소개 글이 실렸다. 이만큼 효과적인 전국 단위 홍보는 없었다.

■ 로또봉투 제작

로또 1000원을 판매하면 수수료가 50원 조금 넘는다. 그 당시 봉투 제작비가 30원이었다. 그래서 각 판매점들이 봉투 개별 제작 주문을 꺼렸다.

하지만 나는 봉투가 매우 중요한 홍보물이 될 거라고 믿었다. ‘로또가 당첨될지 모른다’는 기대로 일주일이 가슴 벅찬 사람들은 함부로 그 봉투를 버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로또 봉투 앞면에 1등 당첨 회차와 당첨 금액을 적어 넣었고, 뒷면에는 우리 가게 위치가 자세히 적혀 있는 지도와 연락처를 담았다.

김현길 사장은 로또 1등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믿으며 판매점 홍보에 박차를 가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로또 명당은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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