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고속 성장해온 렌터카 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여행이 위축되면서 일부 업체는 렌터카 운용률이 10% 아래로 떨어져 차량에서 번호판을 떼어내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번호판까지 떼어낸 이유는 대당 10만원씩 매달 보험료를 내야하는데 보험료 일부라도 면제받기 위해서 휴차신청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크게 줄었던 제주 관광객이 사회적 격리 단계가 2단계로 완화되자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방문 한 관광객들이 렌터카를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제주도에서 렌터카의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렌터카 사용자들은 본인이 낸 사고가 아님에도 반납할 때 비행기 시간에 쫓겨 렌트카 업체에서 수리비, 휴차비 등이라고 요구하는 대로 급하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렌터카를 자주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그때 그때 필요할 때마다 가격비교를 해서 저렴한 업체를 찾다보니 이런 피해사례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휴식을 취하러, 즐거운 여행을 위하여 렌터카를 이용하다가 기분만 상해서 돌아오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런 피해를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진말고 동영상 촬영
렌터카 업체에서 황당하게 요구하는 사례를 들어보면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아주 작은 흠집 부분"을 흐릿한 사진으로 내보이면서 수리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화도 나고 황당하기까지 한 일이죠. 하지만 본인이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렌터카 업체에서 요구하는대로 고스란히 돈을 지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렌터카 인수 전에 "사진을 꼭 촬영하라"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실제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진을 촬영한다해도 가끔씩은 놓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마트 폰으로 30초나 1분 안쪽으로 렌터카 전체를 동영상 촬영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아무래도 사진보다는 보이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하나
사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휠, 타이어등은 완전자차등에 가입된 경우라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보험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필히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증거를 남겨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