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농업진흥지역 안에 있는 농지를 주말·체험 영농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고, 투기를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는 강제로 처분할 수 있는 농지법이 있다. 농지법으로 인해 외지인은 함부로 농지를 살 수가 없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나라와 사정이 많이 다르다.
넓은 땅의 대명사인 미국! 미국에서 가장 큰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예상치 못했던 바로 '빌 게이츠'다
세계 최고 1위의 갑부에서 이제는 4번째 부자로 밀려나기는 했지만 그는 '농지의 왕'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 18개주에 걸쳐 농지를 쓸어담으면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농지를 부유한 부자가 됐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농지는 미국에서 분명 좋은 투자 중 하나이다.
지난 2018년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농지 투자 시장은 지난 50년 동안 최소 10%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금이나 비트코인과는 달리 농지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미국에서 농지가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농지는 해마다 중요성은 커지지만 면적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식자재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농경지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식량기구(FAO)의 전망에 의하면 세계인구는 2050년 90억명까지 증가하게 되고 이들을 부양하려면 농식품산업은 지금보다 60%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해야 한다. 그 이유는 지구상에는 더 이상 새로운 농경지를 만들 땅이 거의 없고 기후변화와 농업으로 인한 환경부담이 한계상황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바이오기술과 디지털기술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물의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것이다.
빌게이츠는 아시다시피 최첨단의 대명사라고 불리었던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시자다.
심각한 식량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빌게이츠는 최첨단의 기술과 농업을 결합해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연구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그래서 단순히 빌게이츠가 돈을 벌려고 농지를 사고 있다는 표현은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있다.
만약 그의 연구가 성공한다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다시 세계 갑부 1위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생각해보면 빌 게이츠는 농지 가격에 상관없이 그 수 많은 농지를 사들이고 있는 이유가 인류를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