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사진작가 닉 브랜트(nickbrandt.com)는 탄자니아의 나트론 호수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합니다. 멀리서 보기엔 분명히 백조처럼 생겼는데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결국 닉 브랜트는 한 치 앞에 있는 백조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백조는 분명히 살았을 때의 모습과 같았지만 이미 말라 비틀어 죽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뿐만 아니라노래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작은 참새와 제비 등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비둘기와 당장이라도 날아갈 듯한 독수리 등 눈빛마저도 공포가 느껴지는 박쥐까지 모두 살아있는 것 같았지만 돌처럼 굳은 채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진들을 보고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그 악명 높은 괴물 메두사를 연상하게 해 나트론 호수의 별칭을 메두사 호수라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