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한국의 속담 중에는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고 본인 것만 챙기다 보면 어느새 머리가 벗겨진다는 뜻인데 좋은 의미라기 보다는 나쁜 의미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관광을 온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무료서비스를 너무 좋아한다고 합니다. 어떤 것들은 무료이지만 무료라고 하기엔 그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것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공짜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커피 무료
한국의 식당에 가면 입구에 이런 것들이 많죠.
손님들이 식사를 다하고 계산대에서 계산까지 마치면 자동으로 이 기계 앞에 서 있게 됩니다. 한국에 처음으로 온 외국인들은 이 모습을 보고 궁금해 하죠.
"저게 뭔데 사람들이 줄까지 서면서 있냐?"고 묻습니다.
저것은 바로 "커피 자판기"라고 알려줍니다. 그러면 또 반문하죠. "커피?, 그러면 얼마냐?"
입구 앞에 있는 커피는 "무료"라고 하면 대부분 정말 놀랍니다. 왜냐면 커피를 무료로 주는 곳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데 특히 유럽에서는 커피를 그냥 주는 곳은 정말 눈을 씻고 찾기가 어렵습니다.
2. 물 무료
한국의 식당에서는 대부분 물이 무료라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놀랍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이 식당에서 무료로 건네주는 물을 신기하게 생각하죠.
그런데 더 놀라는 것은 이렇게 더울 때 길거리에서 판촉행사를 하면서 가끔 500ml 물을 나눠주는 것이죠. 우리는 이렇게 무료로 나눠주는 물이 어떤 때는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외국에서는 조그만한 물이라도 돈을 주고 사야하는 것이라서 그들 눈에는 그냥 신기하게 보일 뿐입니다.
3. 반찬 시식 무료
외국에서도 마트에서는 여러가지 시식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요?
재래시장에서도 마트에서도
빵, 음료, 요쿠르트... 심지어 맛있는 고기도 무료로 시식이 가능합니다. 무료로 시식이 가능한 것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 흔하죠.
마트 서너 곳을 들려서 무료로 제공되는 것들을 먹다보면 배가 부르다는 사실을 외국 친구에게 알려주면 처음에 잘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믿는데는 며칠 걸리지 않습니다.
한국인 친구와 같이 돌아다니다 보면 무료 시식에 배가 부를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죠.
4. 화장실 무료
예전보다 못하지만 지금도 급할 때 건물 1층에 가보면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가끔 경비원이 출입을 제제하기는 하지만 화장실이 너무 급하다고 하면 그냥 보내줍니다. 화장실 인심이 후한 나라이니까요.
그리고 백화점, 지하철, 공중화장실등 자유롭게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죠. 더구나 엄청 깨끗합니다. 이렇게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의 깨끗함을 보고 놀라는 외국인 친구도 많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처럼 화장실 인심이 후한 곳은 없습니다.
5. 지하철의 깨끗함, 시원함 그리고 치안
한국의 지하철은 당연히 무료가 아닙니다. 그런데 외국과 달리 무료로 제공되는 것들이 있죠. 눈치 채셨나요?
바로 지하철의 깨끗함과 더울 때 빵빵하게 틀어주는 에어컨입니다. 그리고 치안이 좋다는 것이죠.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은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이하입니다. 프랑스 파리를 다녀온 여행객들은 파리의 지하철에 대해 더럽고 냄새나는 좋지 못한 추억이 있죠.
아시다시피 한국 지하철의 깨끗함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또한 여자 혼자 타더라도 전혀 무섭거나 이상한 사람들에게 주머니를 털리는 일은 없습니다. 그만큼 지하철의 치안이 좋다는 것입니다.
사실 치안이 지하철만 좋은 것은 아니죠. 밤에 여자 혼자 길거리를 돌아다녀도 위험하지 않으니까요.
또한 지금처럼 더울 때 지하철은 그야말로 시원함입니다. 가끔 에어컨이 너무 추워 약냉방칸으로 이동할 때도 있죠?
그래서 약냉방칸이라는 의미를 알아챈 외국인들이 "너무 좋다"라는 감탄사를 남발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