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코로나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접종을 한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수준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자들의 항체 형성 수준을 확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민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집단면역 형성의 관건은 백신 접종 후 항체 보유율과 지속 기간에 달렸지만, 전 세계적으로 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현재까지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다.
다만 백신 제조사들은 앞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백신을 투여한 접종군과 가짜 약을 투여한 대조군을 비교해 예방률을 추정한 바 있다.
여기서 예방률은 '접종군 중 확진자 비율' 대비 '대조군 중 확진자 비율'을 계산해 나온 값이다. 100명에게 백신을 투여했을 때 몇 명에게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코로나19 예방률은 62∼70%
○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은 약 95%로 나타났다. 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경우 100명 중 62∼70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00명 중 95명이 항체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8∼64세에서 95.1%, 65세 이상에서 94.7%의 예방 효과를 각각 보였으며, 특히 기저질환 유무에 상관없이 94%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이처럼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도 100%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데다 백신별로 예방 효과에도 차이가 있다 보니 전문가들은 전 국민의 80% 이상, 90% 가까이 백신을 접종해야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백신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본인이 스스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면역력을 관리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 면역력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자료가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백신 접종 이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잘 관리할 수 있는지 잠시 알아보겠다.
○ 면역세포 제 기능하려면 정상체온 유지해야
환절기라 아침은 춥고 점심때는 봄 같고 다시 저녁이면 추워진다. 이럴 때 본인의 체온을 잘 유지시켜줘야 한다. 코로나에 대항하려면 본인의 체온을 유지시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 균형잡힌 식사·가벼운 운동, 면역력 증진 도움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도 면역력 향상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 것이 좋다. 운동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혈류의 양과 속도가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하지만 면역력이 운동강도나 시간에 비례해 무작정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루 30분 정도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백신접종 전후 7시간 이상 규칙적인 수면 필수
건강한 수면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수면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면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률을 높이려면 백신 접종 전후 일주일간 더욱 규칙적으로 7시간 이상 충분히 자야 한다"고 했다.
본인의 건강은 본인이 지켜야한다.
쓸데없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마스크 벗고 먹고 마시려고 하지 마라. 정부에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그때까지는 답답해도 참아야 한다.
이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2021년이 아니고 2022년에도 마스크를 벗고 다니기가 힘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