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컴퓨터 관련기기로 생활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그래서 충전기기를 상당히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데 사용되는 고속충전기 중 4개 제품에서 화재나 감전 등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제품을 만든 사업자 대다수는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시중에 풀린 물량을 회수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고속충전기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혹시나 지금도 다음에 설명하는 고속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반품을 시키던지 아니면 내다 버리는 것이 좋다.
국내 기업 블루윈에서 수입한 퀵차지 3.0 고속충전기(JT-SQ20)는 높은 전압을 공급할 때 부품 간 누설전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체(전기의 흐름이 가능한 물체나 물질) 부품 사이에 유지돼야 하는 최소거리(절연거리)가 기준보다 가까웠다.
또 요이치에서 생산한 마빈 3세대 멀티 고속충전기(YC-5P400·ZX-5U05T)의 경우 접촉전류(기기의 부품을 접촉할 때 인체를 통해 흐르는 전류)가 허용 기준보다 높아 감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정에서 요구하는 최대 접촉전류는 0.25mA지만, 해당 제품의 접촉전류는 0.30mA다.
마이리빙에서 제조한 스마트 터보충전기(HDS-HDD10-0524)와 웨이코스에서 수입한 씽크웨이 직류전원장치(TX-MU520C-O)는 충전기 사용 시 온도가 기준 온도(110도 이내)를 초과해 과열로 인한 화상이나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자 중 웨이코스를 제외한 3개 사업자들은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시중에 풀린 물량에 대해 회수하기로 했다. 웨이코스는 시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비자원에 시정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서 온 제품이라 안전성이 결여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싼 값에 사용하다가는 나중에 화재같은 안전사고가 날 염려가 있으니 지금 제품을 한 번 확인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