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말한 "당구장에서 짜장면이 더 맛있다"는 과학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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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에 자주들 가시나요? 근래는 당구장이 과거 담배 냄새나는 이미지와 달리 세련되게 많이 변했습니다.


본인도 당구는 고등학교 때 부터 치기 시작을 했는데 그때 배운 당구수가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죠.




그 당시에 당구를 막 치기 시작한 어린 고등학생의 눈으로 바라 본 것 중의 하나가 당구장에서 자장면이나 짬뽕을 시켜먹는 분들이였습니다.


그 때 당시엔 당구장에서 중국음식을 배달시켜서 먹는 자체가 신기했지만 시켜먹는 분들은 돈이 좀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했죠. "돈이 많으니까 당구장에서 막 시켜먹는거 아니냐?"하고 친구하고 이야기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스멜... 냄새가 죽여주죠.


그 냄새때문에 당구 치는 중간에 나도 모르게 당구대에 침을 흘리면서 자장면이나 짬뽕 드시는 분들을 쳐다본 적도 있습니다.


세월이 조금 흘러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당구가 사회생활하는데 접대용으로 아주 그만이였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점심시간 아니면 퇴근 후에 친구들과 당구장에 자주 갔었죠. 그리고 고등학생 때 지켜보기만 했던 약간 동경의 대상이였던 당구장에서 자장면을 자주 시켜먹게 됩니다.





그런데 당구장에서 짜장면을

자주 먹으면서 한 가지 이상한 생각이듭니다.


짜장면은 말입니다.

중국집에서 직접 먹는 것보다 당구장에서 먹는 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면서 짜장면을 드셔 본 분이라면 "당구장에서는 짜장면"이라는 명언이 왜 나왔는지 압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이 방송인 '백종원'씨가 방송에서 "당구장에서 먹는 짜장면이 더 맛있다"고 했습니다.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


왜? 당구장에서 먹는 짜장면이 더 맛있을까요?



그 이유를 같이 파악해 볼까요?



일단은 당구를 치다가 배가 고프면 당구장 사장님께 "짜장면 몇 그릇요"하고 주문을 때립니다. 그러면 사장님은 근처 중국집에 주문을 때리죠.


출처:맛있는녀석들


그러면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짜장면이 도착합니다.



그러면 당구를 치던 선수께서는 눈으로 일단 장면들이 도착한 것을 확인 하고 치던 당구를 계속 칩니다.



근데 사실 장면이 도착한 후 부터는 당구를 치는데 아무래도 냄새 때문에 집중이 잘 안되죠. 그래서 일부러 다음 타자에게 찬스를 넘겨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짜장면을 힘껏 비벼줍니다.




다 비벼주고 한입을 먹고

한입 더 먹으려고 하는데 금방 자기 차례가 돌아옵니다.



어쩔 수 없이 큐대를 들고 2점 정도 칩니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 앉아서 짜장면을 흡수합니다.



이러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게 되죠.

그러다 보면 게임은 거의 끝나갑니다.






여기부터 "당구장의 짜장면이 맛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죠.


시간을 보시면 약간 크게 잡아서

대략 1점에 2분정도의 시간이 흐릅니다.



보통 3명이 게임을 하고

1명씩 계속 1점씩 친다고 가정을 합니다.



그럼 자기 차례가 돌아오는 시간을 잡아본다면

(1점x2분=2분)+(1점x2분=2분)= 약 4분 정도이고


중간에 한 점을 더 친다고 가정하면

최소 5분 정도의 시간이 계산됩니다. 



당구를 치는 4~5분동안

계속 짜장면이 양념을 빨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당구를 치는 동안에는

짜장면이 면이라 조금씩 불게 됩니다.


면이 불게 되면서 부피가 약간씩 커짐에 따라 면들 사이가 더 벌어지게 되어 양념이 더 잘 깊숙히 스며들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당구장에 먹는 짜장면이 더 맛있게 되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다들 성격이 급하고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라는 사상 때문에 짜장면의 절대규칙인 '잘 비벼 주는 것'을 무시했기에 그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포스팅하면서 계속 침이 고이네요. 


내일은 오랜만에 친구녀석 불러 당구 한 게임하면서 짜장면이나 시켜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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