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녀 5년차... 재혼에 대한 뼈저린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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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할 때는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으며 평생 서로 아끼며 사랑하겠노라고 맹세하면서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그런데 이혼에 대한 통계치를 살펴보니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의 이혼이 전체 이혼의 37.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년 이하 이혼이 19.8%나 차지했습니다. 연령별 이혼율은 남자는 40대 후반이 1,000명당 8.0건, 여자는 40대 초반이1,000명당 8.6건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하는 비율과 같이 이혼하는 비율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이혼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다시 재혼을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의 이혼 경험이 있던 사람 특히 여자 입장에서는 재혼이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요.

한 포탈에 올라온 "돌아온 싱글이 되고 느낀 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을 읽어보시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의 시간이었는지 알게 해주는 글입니다.

만약 이혼에 대해 생각하시거나 재혼을 생각하신다면 심각하게 읽어보고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적나라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혼하고...
돌아온 싱글이 되고 느낀 점


1.일생을 살면서 법률혼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 특히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더더욱... 좋은 사람이 있다면 굳이 법적으로 엮여서 아이들에게 성씨 다른 아빠 만들어주지 말고 자녀가 있다면 더더욱 재혼에는 신중해야 한다.

2. 내 아이를 세상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줄 사람은 결국에는 나와는 인연은 없었으나 아이들의 아빠인 사람이다. 미움과 원망이 덜어내어지면 그 자리는 책임감과 유대감으로 채워야 아이들의 유년이 덜 불행하다.

3.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 경우에는 여건이 안 되어 참 미련하게도 참고 살았지만 돌아보니 참는데 능사는 아니었고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었다. 천성은 바뀌지 않고 한번 아닌 놈은 죽어도 아닌 놈인 것이다.

딱 그만큼 보고 배우고 자랐고 30년 이상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바뀌는 시점은 죽을 때인 것.  

 
 


4. 섣불리 이성을 만나는 건 오히려 독이 된다. 최소한 3년 이상 지나고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인연을 만나는 것이 좋다.

이혼남 카페, 인터넷 선 등 불명확한 곳에서의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하다.

자칫 범죄에 노출될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받은 이혼녀라고 접근해서 몸주고 마음 주고 돈을 주고 사기당할 수 있으니 
좋은 조건으로 다가오는 이성이 있다면 더더욱 조심하고 함부로 교제 하지 않는 것이 나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혼 후 빠른 시간 내에 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자칫 전남편의 단점이었던 것이 유일한 장점인 사람일수 있고, 만나서 눈에 콩깍지가 씌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 해야 한다. 

5. 이 사람이 아니라고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일자리부터 구해서 무슨 일이든 일을 해야 한다.

이혼하고 나면 백 원한 장이 아쉽고, 사회는 차갑고 나이 든 여자에게 더욱 가차 없는 곳이다. 사짜 직업이나 전문직/전문기술이 있지 않은 이상 최저임금으로 내몰리게 되어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경력단절을 끊고 본인의 일을 찾아 커리어을 쌓는 시간이 있으면 이혼하고 나서 금전적으로, 경제적으로 오는 타격이 덜할 수 있다.

임대아파트 신청 및 한 부모 신청에 급여 수준이 반영될 수 있으므로 일하기 전 사업주와 여러부분을 두고 긴밀하게 협의 해야 한다.

 
 


6. 재결합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 누굴 만나봐도 그놈이 그놈. 구관이 명관. 은 무슨 개뿔... 그렇다면 이혼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혼했을 때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이 사람이랑 살다가는 암에 걸려 죽을 것 같다거나 내가 도저히 행복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들 때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데 추억이라는 것은 이상하게도 지나고 나면 슬프고 어려웠던 것보다는 슬프고 어려웠던 걸 극복하면서 쌓았던 추억이 미화되어 자꾸만 생각이 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것은 익숙함 내지는 매너리즘에서 오는 안정감일 뿐, 아닌 건 아니고 한번 깨진 유리는 이어붙인다고 해서 투명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다시 시작하면 또다시 반복이거나 더 철저하게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 길인데 나이가 들어가는 마당에 뭐하러 구태여 불구덩이에 다시 뛰어드는 짓을 할 필요가 있을까.   

7. 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둘이 되어도 행복할 수 있다. 둘이어도 외로웠던 경험을 해보니 혼자여도 둘이어도 외로운 건 외로운 거다.

사람이란 존재가 어차피 혼자 태어나서 죽을 때 혼자 가는 존재 본질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생각해 보면 결혼 실패의 원인이, 둘이어도 외로웠던 것은 나의 행복을 상대에게 채워주길 원했던, 내 정서를 상대에게 위탁했던 그 순간부터 상대에 대해 서운함과 내 마음의 공허가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가 된 지금 좀 더 자신을 객관화하고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 뭘까. 나의 꿈은 뭘까. 내가 내 미래를 노후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사색을 하다 보면 스스로 어떤 걸 할 때 행복하고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실감이 드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게 내 행복을 찾아서 스스로 홀로 서서 내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때, 내 곁에 찾아오는 그 누군가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할 테니 말이다.

이상 이혼 5년 차를 맞이하는 저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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