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일리지 사용률이 떨어지며 부채로 인식되는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통상 마일리지는 회계 장부에 부채인 이연수익으로 인식됩니다. 가령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사가 항공권 구매 금액 100만원의 10%를 마일리지로 제공할 경우 90만원은 매출로 잡히지만, 10만원은 이연수익인 부채로 잡히게 됩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2022년 말까지 유효기간이 연장된 마일리지는 회계장부상 부채여서 부담이라 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곳과 제휴를 맺어 마일리지 활용도를 높여나가고 있는데요.
여행을 못가면서 쌓였던 항공 마일리지인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그냥 두면 본인만 손해겠죠?
생활 속에서 항공 마일리지 즉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이나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마트
자주 가는 마트에서도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아시아나 멤버십 카드를 제시하면 2,800마일 차감 후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 식빵, 아메리카노, 치킨..
소소한 마일리지는 사실 사용처가 마땅치 않는데요.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소액의 마일리지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시아니 마일리지 몰인 쇼핑 앱, 위클리 딜즈(Weekly deals)를 선보였습니다.
앱에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인데요. 품목은 실생활에 밀접한 상품이며, 매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뚜레쥬르 식빵은 145마일에, 이디야 아메리카노는 230마일에, BHC치킨은 1,430마일에, 설빙 인절미팥빙수 1,270마일, 폴바셋의 아이스룽고와 아이스카페라떼 1,430마일, 커피빈 카페라떼 2잔과 시카고치즈케익 2,330마일, 미스터피자의 NEW하프앤하프 3,800마일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 호텔 숙박료
요즘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는데요. 항공사 마일리지로 호텔 숙박료를 결제할 수 있습니다.
먼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휴처로는 제주 칼호텔과 서귀포 칼호텔, 그랜드 하얏트 인천이 있습니다.
프로모션 기간을 활용하면 서울 신라호텔, 롯데 시그니엘 부산, 남해 사우스케이프, 씨마크 호텔 강릉 등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긁을 수 있고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는 금호리조트 숙박이 가능합니다.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한항공은 또한 최근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스카이패스 항공 마일리지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료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월 구독형 유료 멤버십입니다.
네이버에서 쇼핑 시 네이버페이 최대 5% 포인트가 추가 적립되고 네이버 웹툰 쿠키, 티빙 방송 VOD 등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내 ‘마일리지 몰’ 메뉴에서 네이버 아이디(ID)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600 마일리지를 차감하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1개월 이용권이 발급됩니다.
항공사들은 마일리지를 빠르게 소진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하고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마일리지 사용은 소비자 입장에선 잠들어 있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고, 항공사들도 부채로 인식되는 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입니다.
아직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활발하지 못할 때, 잠들어 있던 항공사 대한항공 마일리지나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해서 유용한 쇼핑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