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택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며 주택 가치가 올라간 데다,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주택 가격이 급격히 치솟기 시작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집값은 2015년 대비 평균 약 30% 상승했다. 이렇게 치솟는 집값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 부동산 시장 열기도 뜨겁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경제 불확실성은 부동산으로 뭉칫돈이 몰리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훨씬 낮아진 금리와 새로운 주택 수요가 더해지면서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거품 붕괴를 우려하는 경고음도 동시에 울린다. 하지만 이를 두고 과거와 달리 투기가 아닌 실수요자가 많고, 안정세를 찾을 때까지 저금리와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