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상남자'도 중동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게이' 소리를 듣는다

728x170

‘중동’은 간단히 말하자면 지리적인 표현으로서 아라비아 반도 국가들과 이란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유럽을 기준으로 삼아 극동과 유럽의 중간 사이에 있는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중동 국가에는 아라비아반도와 소아시아(아나톨리아 반도), 페르시아 지역이 이에 속하며 아랍국가인 예맨,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요르단,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비아랍 국가인 터키, 이스라엘, 이란이 이에 속합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의 나라는 할아버지나 아버지께서 외화를 벌러 나가셨던 곳이라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 곳이 아닙니다. 현재는 많은 수의 한국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중동은 일부다처제·여성차별등과 같은 남성위주의 가부장적 전통이 있는 이슬람 문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가 힘든 얼굴 전체에 수염이 있거나 구렛나루를 남성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이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상남자도 가끔 '게이'로 오해받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상남자'가 중동에서는 왜 '게이' 소리를 들을까요?

딱 붙는 '스키니 진'을 입고 다닐 때
몸매가 좋거나 좀 날씬하면 남자라도 스키니 진이 잘 어울리죠. 그래서 요새는 남자들도 몸에 꽉 붙는 스키니 진을 입고 다니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스키니 진은 원래 외국에서 '게이'가 입고 다녀서 그런가요 아니면 중동 남자들의 고정관념 때문인지 일단 몸매가 드러나는 것을  남자가 입고 있으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좋지 못한 시선으로 쳐다봅니다.

집안의 테이블 위에 '양초'를 켜 놓을 때
촛불을 켜 놓고 식사를 하는 것은 그렇게 낯설은 행동은 아니고 여자친구와 같이 식사를 할 때 양초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죠. 

그리고 남자 혼자 있을 때도 혼자서 불을 꺼놓고 양초를 켜놓고 와인 한 잔 하는 것도 이상한 행동은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 중동의 남자들은 눈에는 남자 혼자 양초를 켜놓고 감상하는 것을 여자와 같은 행동이라고 오해를 한다고 하죠.

 


대화를 할 때 '하이톤'과 과한표정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성격이 잘 나타는데 차분한 사람과 유쾌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화법은 분명히 다릅니다. 차분한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도 목소리 톤이 일정한 반면에 성격이 낙천적이고 유쾌한 사람은 남자라도 '하이톤'으로 자주 말합니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여서 감탄사를 자주 말하면 중동의 남자들에게 '게이'로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정말 살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설거지할 때 고무장갑(???)
근래에는 혼자사는 가구도 많아지고 사회적으로도 여성의 지위가 올라가자 집안에서 남자가 '설거지' 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설거지를 자주 하다보니 필수품이 되어버린 '고무장갑', 고무장갑을 끼지 않고 설거지를 오래하다보면 손이 가려워지는 '주부습진'에 걸리는 수가 있죠.

그런데 중동의 남자들은 대부분이 설거지를 할 때 고무장갑 따위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부는 평생동안 설거지를 하면서 고무장갑을 껴본 적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한 때는 우리나라도 남성위주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있어서 남자가 하는 일, 여자가 하는 일이라고 딱 구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하는 일도 그렇지만 패션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자상하고 파워풀한 한국의 상남자를 이슬람 문화권에서 '게이'로 오해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728x90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