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1초만에 하차 한다고 하면 '테러범'으로 오해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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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5일 오후 3시 25분 

홍콩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중국인 승객 2명과 홍콩인 승객 1명이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승무원들에게 막무가내로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워너원의 극성 팬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홍콩서 진행된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 참석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워너원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비행기표를 예매한 다음 비행기에 올라 아주 짧은 시간동안 워너원을 본 후 다시 내리겠다고 억지를 부린 것입니다. 


극성 팬이라고는 하지만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 3명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나머지 승객 360여 명은 비행기를 내려야 했습니다. 


현지 항공 규정에 따르면 비행기 이륙 전 비행기에 탔던 승객이 한 명이라도 내리면 다른 승객들도 모두 비행기에서 내린 후 보안 점검을 다시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60여 명이나 되는 승객들은 3명의 극성팬으로 인해 고스란히 시간을 빼긴 것이죠.




일반적으로 승객이 내린다면 승객의 개인 수화물을 찾아서 전달해주고 바로 출발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반드시 보안 검사의 절차가 꼭 수행되어야 합니다. 


비행기는 일단 이륙하면 기차나 버스처럼 멈출 수가 없는 교통수단입니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최대한 위험요소를 찾아 제거를 하고 안전하게 출발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최대한 승객들을 보호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내린 승객을 '테러범'으로 오인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만약에 갑자기 내린 승객이 정말 테러범이라 폭발물을 몰래 기내에 숨기고 내렸다면 엄청난 인명사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철통보안이라 하지만 영화처럼 기내 화장실에서 여러가지 장치로 폭발물을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승객이 탑승했다가 내린다고 하면 보안 검색을 당연히 다시 해야 합니다. 


이때 승무원은 정해진 절차에 의해서 내린 승객의 주변과 기내 구석구석을 점검해야 하고 탑승한 승객 전원은 소지품 및 휴대수하물을 가지고 내려야 합니다.



1. 승객 전원이 내리는 시간은 아무리 빨라야 10분, 

2. 승무원이 기내를 샅샅이 검색하는데 역시 빨라야 10분, 

3. 그리고 내리는 승객의 수하물을 찾는데 역시 빨라야 10분.


만약 당신이 비행기에 탑승한 뒤 1초만에라도 하차 한다고 하면 나머지 승객은 고스란히 당신으로 인해 최소 30분 이상의 시간을 뺏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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