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는 PC로 자료하나 다운로드 받으려면 밤새도록 전화를 켜놓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요금 폭탄으로 등짝스매싱을 여러 번 맞았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얼마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5G를 개시했지만 품질이 좋지 않다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2011년 4G LTE가 처음 도입됐을 때도 불안정한 품질 문제로 똑같이 비판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기지국과 통신망이 안정화되면서 현재는 전국 어디서나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속도(150Mbps)를 누리고 있습니다.
5G는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 초저지연성, 멀티 디바이스 접속을 특징으로 합니다. 아직 5G의 이러한 특성이 체감되지 않아서 그렇지 5G 확산은 거스를 수 없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5G로 인해 산업의 판도가 여러가지로 바뀐다고 합니다. PC에서 모바일로 변경이 되면서 구글과 페이스북 그리고 유튜브는 가파른 상승세로 보였죠. 이를 보더라도 산업의 판도는 통신이 바뀔 때마다 그 영향으로 같이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 5G가 지금의 4G LTE처럼 모든 것이 안정화 되었다면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변할지 알아보겠습니다.
1. 부동산 시장의 변화
자동차 관련 업체들과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자율주행차를 거리에서 자주 보게 된다고 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내장된 컴퓨터가 주변 환경을 감지하면서 실시간으로 계산을 하여 운전자를 대신하여 자동차를 자동조정하여 목적지에 데려다 줍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자동차 내부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엄청난 양의 전기가 소모가 됩니다.
이 문제 때문에 배터리의 용량을 더 크게 해야 할 지 아니면 다른 부분을 혁신적으로 개발을 해야 할 지 연구가 필요해서 상용화가 조금씩 늦춰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5G와 자율주행차를 엮여버리면 이야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동차가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계산해서 운전하는 것이 아니고 자동차를 다른 곳에서 원격조정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실시간으로 현재 상황을 계산한 데이터를 끊김 없이 주고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5G는 가능합니다.
그래서 운전자는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클라우드의 인공지능이 본인이 타고 있는 자동차의 데이타를 계산해서 자동차를 통제합니다.
차량의 원격운전은 5G 관련 회사들이 꼽고 있는 주요 기능 중의 하나입니다. 차량통신기술에 5G가 적용돼 자율주행에 활용될 경우 스마트 주차와 카셰어링 서비스, 차량 보안 등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에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5G의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그 가치는 사실 부동산에서 더 크게 일어납니다.
입지가 좋으면 부동산 가치는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쉽게 말해서 역에서 가까우면 역세권, 버스정류장과 가까우면 '버세권', 주차장 공간이 충분한 '주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은 주로 실생활에 편리한 점을 내세워 비싼 값에 팔립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버스,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던 직장인들은 간단히 스마트폰 조작 하나로 내 집 앞으로 차를 부를 수 있는 정말 꿈같은 현실이 가능해진다면 5G의 자율주행차로 인해 이동 제한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수도권에 밀집됐던 주거 인구도 점차 외곽으로 확대할 것이며 수도권에 집중됐던 집값 폭등도 옛말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5G의 자율주행차는 건물 형태도 변하게 하는데 제일 큰 변화는 상가나 주거지역 일부를 차지하는 주차장이 사라지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모든 편의시설이 집중된 수도권이 아닌 곳에 살아도 삶의 질에는 큰 변화가 없을것으로 예상됩니다.
2. 의료 시장의 변화
5G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료기관이나 보험사•제약사 등이 데이터를 관리•분석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처방을 내릴 수도 있게 됩니다. 이미 심전도 검사(ECG) 기능의 경우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4 미국 출시 제품에 탑재된 이후 위급상황 환자 파악에 활용되는 사례가 현지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땅이 넓어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려 원격의료에 대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깊은 산속이나 섬에 사는 사람들은 병원에 오는 것이 힘드니 도서•산악 지역이나 군 부대 등을 시작으로 적용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국종 아주대의료원 교수 같은 전문 의료진이 서울에서 부산에 있는 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하고 응급처치 등을 지휘할 수 있는 환경이 보다 보편화될 수 있습니다.
3. 업무의 변화
5G 스마트오피스는 5G•AI•IoT•보안•AR•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람•공간•디바이스•센서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요새는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가 많이 들리죠. 디지털 노마드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좀 더 일반적으로는 유목민적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개개인을 말합니다. 이제는 지구 반대편에서도 생전보지 못한 사람들과 협업을 하여 일을 하면서 돈을 벌며 동시에 여행도 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다가올 현실은 컴퓨터가 만들어 놓은 가상세계에서 인간이 살아가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들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5G는 우리가 생각한 시간보다 1년이나 앞당겨 시작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접하는 기술은 하루가 멀다하고 예상을 깨면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기술은 이제는 이번 달 아니면 내년에는 분명 실현되어 현실이 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