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순익 천만 원이 넘는 자영업자가 폐업하는 의외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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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지 않아 회사를 퇴직하고 자영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퇴사 후에 한다는 치킨집이나 카페 외에도 현재는 업종도 다양해서 몇 년 전에 비하면 창업하기에 훨씬 수월한 편입니다.

2018년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KB경영연구소

하지만 역시 자영업을 해서 살아남기는 정말 힘들죠. 그래서 몇 가지 업종들은 자영업자의 무덤 또는 레드오션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서도 남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승장구 하시는 사장님도 눈에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월 순이익을 천만 원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수익을 내는 사장님들이 갑자기 사업을 접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솔직히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순익이 월 3백만 원이라고 해도 감지덕지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영업을 시작하시는 사장님들도 이 부분을 전혀 생각치 못하고 준비도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사업이 궤도에 올랐을 때 준비하지 못한 이부분 때문에 너무 힘들어 사업을 접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대부분이 준비하지 못한다는 이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직장은 '전쟁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나오고 난 뒤에는 그 보다 더 힘든 '지옥'에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그 치열함은 직장에 비할 것이 못됩니다. 직장생활과 달리 처음에 사업을 시작하시는 사장님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본인이 직접 준비하고 시작을 해야합니다. 

누구든지 처음에는 본인의 손을 거쳐야 이 업종에서 경험도 쌓고 혹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다면 사람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배워야 하기에 고생이 되고 힘들어도 꾹 참고 견딥니다.

시간이 좀 지나 하는 일들이 손에 익고 수익도 고정적으로 들어오면서 약간 여유가 생기죠. 그러면서 이때부터 주위를 둘러봅니다. 

 


매장 바닥에 휴지가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매장안에는 여러 명의 아르바이트생이 있기에 청소를 할 줄 알고 그대로 놔둡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에도 바닥에는 휴지가 그 위치에 그대로 있습니다.

하루 더 그대로 놔두고 지켜봅니다. 
그렇지만 그 휴지는 그 다음날도 그 위치에 그대로 계속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한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처음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직접 움직여야 매장이 돌아가는구나!!"

결국 돈을 좀 번다는 자영업자들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주위에 사람도 많아 보이고 시간적 여유도 많아 보이지만 실상은 "하루종일 10시간 이상을 사장 혼자서 일한다"는 것입니다.

회사에 있을 때는 힘들어도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기도 하고 동료와 술 한 잔 하고 가끔 후배와는 따뜻한 정이 오갈 수가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맨날 보는 사람들만, 일로만 엮여진 극히 한정적인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래서 돈 좀 번다는 자영업자들이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돈보다는 사람이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경우죠. 결국에는 몇 년 후에 잘되는 사업을 안타깝게 스스로 접어버립니다.

자영업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분석을 많이 하여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풉니다. 그런데 분석 하실 때 본인이 얼마나 많은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을 때라도 본인의 멘탈이 견딜 수 없는 상태라면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사업을 시작하실 때는 물질적인 것 외에도 본인에게 정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하시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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