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직업은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항상 변하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자면 산업화 이후 사람들이 도시에 몰려들자 주택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면서 건축에 관련된 직업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 때는 많은 사람들이 건축에 관련된 일을 하기를 원했고 건축에 관련된 자격증도 덩달아 인기가 치솟아 여러 건축학원이 성행 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건축에 관련된 직업보다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사태로 산업과 직업의 판도가 변해버려 비대면 업무나 새로운 생활 패턴을 보완해주는 일자리가 뜨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람과 사람끼리 직접 부딪히면서 돈을 버는 직업은 사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어떤 산업과 직업에 대해 관심을 두고 준비해야 할까요?
먼저 간략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세계의 여러나라는 코로나19의 위험성으로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구직활동이나 채용방식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으며 기존의 인기가 있었던 숙박.항공.요식.소매 관련 분야의 고용 수요가 엄청나게 감소한 반면 헬스케어나 언택트(Untact)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득이나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의 산업에서 인력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가 이를 더 가속화를 시킨 것이죠.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유망직업 15가지를 발표했는데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사물인터넷 전문가
사물인터넷 전문가는 가전제품이나 생산설비, 각종 부품(엔진 등)의 사물에 각종 센서를 부착해 이들 사물이 서로 정보(data)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도록 하는 기술 환경을 개발 및 구축하거나 사물 인터넷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을 합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TV, 믹서기, 전등...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이 된 세상입니다.
■ 인공지능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는 사람의 뇌 구조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컴퓨터나 로봇 등이 인간과 같이 생각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합니다. 향 후 사람과의 대화보다는 로봇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 빅데이터 전문가
빅 데이터 전문가는 대량의 빅 데이터로 사람들의 행동이나 시장의 변화 등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빅 데이터 전문가는 정보 통신 기술(ICT) 분야의 직업인 컴퓨터 시스템 설계 분석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의 직업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 가상현실/증강현실 전문가
존재하지 않은 현실을 간단히 말하면 '가상현실'이라고 할 수 있죠. 가상현실전문가는 3차원모델링(3D) 및 가상현실모델링언어(VRML)등의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시공간에서 가상시스템을 개발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실제처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증강현실 전문가도 가상현실 전문가와 비슷하지만 모니터나 스크린, 스마트폰의 액정 등 화면을 통해 현실세계에 각종 정보 및 가상현실을 합성하는 증강현실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람입니다.
■ 생명과학 연구원
인체 분야에서는 주로 인간유전체 해석 및 기능 연구, 암 등 난치병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의료기기기 및 의료용 생체재료기술 등을 연구합니다. 동물 분야에서는 동물 복제기술, 동물 형질전환기술, 실험동물 생산, 이용기술 등을 연구합니다.
■ 정보보호 전문가
정보보호전문가는 정보 보안 정책을 수립하고, 시스템에 대한 접근 및 운영을 통제하며, 침입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신속히 탐지대응해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일을 합니다. 각종 컴퓨터 바이러스의 발생과 해커의 침입에 대비하여 보안 정책을 수립하고, 방화벽(firewall)을 구축하며, 정보가 크래킹 당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새로운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일을 합니다.
■ 로봇공학자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기술(인공지능, 센서, 기계 부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작 등)을 연구하여 제조로봇 등 공장에서 사용되는 산업용로봇, 수술로봇이나 배달로봇 같은 전문서비스 로봇 그리고 로봇 청소기, 하습 지원 로봇 등 개인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일을 합니다.
■ 자율주행차 전문가
5단계의 자율주행차 즉 사람의 손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완전 자동 무인차를 볼 날이 이제 멀지 않았습니다. 자율주행차 엔지니어는 운전자가 따로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도로 상황을 파악해 자동차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도로표지판을 읽어내는 영상 카메라와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등의 장치가 들어가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검사, 수리하는 일을 합니다.
■ 스마트팜 전문가
스마트팜은 농사기술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의 정보통신 기술(ICT)과 각종 농업장치(난방기, 보온차광커튼, 물공급 장치 등)를 적용하여, 온도,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토양 등의 농업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바일 기기로 식물이나 가축의 생장환경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농장을 말합니다.
스마트팜 전문가는 유리하우스, 축사, 과수원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을 키우는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설계하는 일을 합니다.
■ 환경공학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환경의 자생력이 높아지며 기후변화, 환경규제의 역할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죠. 하지만 언택트 경제 확산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 증가, 편리한 소비 추구로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융합한 환경기술의 스마트화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환경공학자는 이런 환경 오염 문제를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는 현제 세대가 책임의식을 갖고 해결해야할 문제이므로, 환경공학자의 역할은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가
건강측정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개인의 운동량과 건강 등을 체크해 관리하는 기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ICT 기술을 활용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을 하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선호 족이 늘어나고 있어 유망 직업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 3D 프린팅 전문가
종이 위에 원하는 내용을 찍어내는 기존의 인쇄 방식과 달리 소재를 쌓아 물체를 만드는 3D프린터를 이용해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 (미니어처, 액세서리, 일상 용품, 개인 편의제품, 기계 부품 등)을 만들어냅니다. 제품을 디자인하는 3D 모델링 과정, 설계된 데이터 값을 입력하는 3D 프린팅 과정, 출력된 제품을 후처리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제품을 설계·제작 서비스 제공하는 일을 합니다.
■ 드론 전문가
드론은 사람이 직접 조종하지 않은 무인 항공기를 말하죠. 이제는 일상생활에서도 취미용 드론으로 놀이를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드론의 용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방송용으로 사용하는 촬영용 드론부터 소방, 물류이송, 군사용으로 활용하는 드론등 그 종류만 해도 수 십가지입니다.
드론 전문가는 드론을 정비하거나 컨설팅과 교육을 할 수 있으며 직접 드론기기를 개발하는 업무를 합니다.
■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제는 컴퓨터가 없으면 생활이 안되죠.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컴퓨터 시스템 운영체제나 프로그램 언어, 응용소프트 개발용 툴 등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컴퓨터 시스템을 특정 응용 분야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이제는 '석유'가 더 이상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는 없습니다. 그동안 석유를 이용한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의 피해와 무한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어 석유를 사용하면 할수록 인류는 생존의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이런 고갈 우려의 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 방안입니다. 기존의 화석 연료등이 갖는 부작용인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갖는다고 하죠.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수력, 수소, 연료전지, 바이오, 폐기물 등 전문 분야에 따라 에너지 기술을 연구하고 제어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마이크로 소프트 '빌게이츠' 창업자가 코로나19는 "2022년에 종식된다"고 했었죠. 만약 그의 생각이 맞는다면 2022년 이후에는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그 새로운 세상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 사회활동 제한에 따라 비대면 업무 또는 새로운 생활 패턴을 보완해주는 업종과 직업이 각광받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ICT 분야와 의료·헬스케어 산업 수요가 더욱 늘어 이 분야 채용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고 사람과 부딪히지도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 우리 주위에 더 많이 생길겁니다.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 사태...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기존의 생태계와는 확실히 다른 그리고 생각의 틀을 깨트려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이를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CEO들은 어떻게 앞날을 예상하며 거대한 기업들을 이끌 수 있었을까요?
그 해답은 그들이 그동안 어떻게 세상을 읽고 있었는지 확인을 해보면 알수가 있습니다.
○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등의 디자인을 보면 너무 심플해서 제품이 처음 출시가 될 때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하죠. 여기에는 스티브 잡스의 사상이 숨어 있었습니다.
심플하고 간소한 디자인으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애플 제품의 디자인은 "깨달음을 얻어 인격 완성을 확립한다"는 '선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그는 학창시절부터 수학과 물리분야에서 천재성을 나타냈지만 정작 놀라운 것은 프랑스어, 라틴어, 고대 그리스어등을 쓰고 읽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20대 초반의 청년이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한자로 된 고대 원본을 그대로 읽는 것과 같은 것이죠.
이처럼 마크 주커버그는 어렸을 때 부터 예전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고 행동을 했는지 탐구를 하면서 사람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 글로벌 기업,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학을 공부하기 전에 역사와 철학공부를 하기 위해 서울대의 동양사학과에 입학했었죠. 그 이유는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영에 관한 이론도 중요하지만 먼저 인간을 폭 넓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양을 쌓는 학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은 유학 가서 배우면 좋겠다"라는 이병철 회장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대기업 구글에서는 정보기술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항상 강조하면서 인문분야 전공자를 수 천명씩 매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AI, 드론, 자율주행차...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필요한 곳에 더 이상 사람이 필요하지 않는 세상이 됩니다. 인간과 비슷한 아니 똑같은 기계들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입니다.
결론은 "가장 사람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앞으로 어떤 직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알 수가 있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