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평소에 딸꾹질 자주 하시나요?
아니면 중요한 자리에서 갑자기 딸꾹질이 나오는 경우가 없었나요?
이런 상황에서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서는 유발 원인인 미주신경과 횡격막신경을 자극해야 합니다.
딸꾹질이 일어나는 이유는 호흡과 횡격막 사이 규칙이 깨지면서 일어나는데요.
가슴과 배 사이에 숨을 쉴 때마다 움직이는 횡격막은 숨을 들이마시면 내려가고, 내쉬면 올라갑니다. 이게 호흡과 횡격막 사이의 규칙이죠.
그런데 이 횡격막을 움직이는 신경이 강한 자극을 받으면 규칙이 깨지게 되는데요.
호흡과 상관없이 횡격막이 내려가고, 그러면 폐가 팽창하고, 폐가 팽창하면 공기가 들어오는데, 이 엇박자가 뭔가 이상하단 걸 눈치챈 성대가 급하게 문을 닫으면서 '딸꾹' 소리가 나는 겁니다.
딸꾹질을 멈추게 하려면 호흡과 횡격막이 원래 규칙대로 움직이도록 다시 자극을 줘야합니다.
아래의 딸꾹질 멈춰지는 방법대로 하시면 정말로 딸꾹질이 멈춰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겁니다. 분명 효과가 있으니 기억하셔서 요긴하게 사용해보세요.
● 딸꾹질 멈추는 방법 4가지
① 차가운 물을 마시면 두 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 차가운 물을 빨리 마실 경우 미주신경이 담당하는 식도가 자극받아 딸꾹질이 멈춘다. 따뜻한 물은 식도 자극이 덜해 딸꾹질을 멈추기 어려울 수 있다.
② 같은 원리로 얼음을 씹어 먹거나 레몬 먹기, 각설탕 삼키기 등도 도움이 되며, 숟가락, 칫솔과 같이 날카롭지 않은 물건으로 혀 안쪽을 자극해 헛구역질을 유도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중요한 것은 신경 자극을 다른 곳으로 분산하는 것이다.
③ 침대에 엎드린 상태에서 상체는 침대 밖으로 내밀고 고개를 아래로 기울인 뒤 빨대로 물을 마시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죠.
④ 동서남북 딸꾹질 멈추기라는 방법이 있는데요.
동쪽을 보며 "동"을 외치고 물을 한모금 크게 마십니다. 그리고 서쪽을 보며 "서"를 외치고 다시 물을 한모금 마십니다. 같은 방식으로 동서남북을 외치며 물을 마시면 기적처럼 딸꾹질이 멈추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딸꾹질이 멈춰지는 이유는 한박자씩 쉬면서 크게 물을 마시는 것은 불규칙한 횡경막 운동을 진정시키기 때문에 딸꾹질을 멈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 딸꾹질 멈추기 최후의 방법
만약 위의 방법들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흉부 압력을 높여 횡격막 경련을 멈추는 ‘발살바 조작(Valsalva maneuver)’을 시도해보세요.
코와 입을 손으로 막고 4~5회 숨을 내뱉는 식입니다.
날숨으로 내부 압력을 높이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횡격막 경련이 안정될 수 있는데요. 코를 막고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 또한 같은 효과를 보입니다.
● 술마시면 딸꾹질 이유
무엇이든 많이 마시면 위가 팽창하면서 딸꾹질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맥주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더욱 그렇습니다.
위가 팽창하면 횡경막을 자극해 딸꾹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알코올은 식도를 포함한 소화기관을 자극해 딸꾹질을 유발하고 산성 생산을 증가시켜 산성 역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 48시간의 딸꾹질은 병원으로
그런데 좀 심각한 것은 딸꾹질이 48시간 이상 이어지거나 반복적으로 나온다면 ‘난치성 딸꾹질’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횡격막 신경 압박 또는 진정제 복용, 비타민B1 정맥주사 등과 같은 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딸꾹질은 금방 멈춰지는 경우가 많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