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골목식당에서 '덮죽덮죽'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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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덮죽집은 지난 2020년 7월 22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백종원은 물론, 김성주와 정인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당시 김성주는 덮죽을 맛 보자마자 "소문나겠는데요?"라며 깜짝 놀랐고, 정인선 역시 "해산물 향이 확 배어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백종원 역시 "맛있어서 찾게 되는 죽"이라면서 오랜 시간 덮죽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했던 덮죽집 사장을 응원했습니다. 덮죽은 밥 위에 건더기를 얹는 덮밥에서 착안, 밥 대신 죽을 활용한 메뉴로 백 대표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덮죽은 방송으로 이렇게 큰 홍보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죠. 방송에 선보인 포항 덮죽집의 메뉴를 어느 업체가 그대로 표절했다는 것입니다.

 

배달의 민족 애플리케이션 '덮죽덮죽 강남구청점' 메뉴 화면

표절논란의 해당 업체는 최근 포항 덮죽집과 무관한 메뉴라며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참여한 '덮죽덮죽'은 수개월의 연구를 통해 자체적인 메뉴로 개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론칭했다"고 선을 긋기까지 했지만 너무 유사해서 대중들은 표절이라고 단정짓게 되었습니다.

 

2020년 10월 9일, 포항 덮죽집 사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고 뺏어가지 말아달라"라고 호소까지 했지만 본인이 개발한 메뉴에 대해 정당하게 소유권을 주장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 이유를 알고나면 좀 황당한데요.

이런 음식 레시피는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이 손해를 주장할 경우 법적으로 이를 보전할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TV에 방송이 되면서 영업비밀로 관리해온 것도 아니고 해당 레시피에 대해 특허를 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020년 초에 시청률이 11%를 넘었던 이력이 있습니다. 이는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는 물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기록입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자주 시청되는 인기 프로그램 중의 하나라는 것이죠.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인기 프로그램에 출현하게되면 가게 홍보는 물론이고 매출에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죠. 그래서 많은 골목식당 사장님들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방송에 출현한다는 것은 얼굴이 알려지기에 위험성이 상당합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현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해 후회했던 출연자들이 많았습니다.

백종원씨의 말대로 방송에 한 번 나오면 운이 좋아 장사가 더 잘 되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도리어 이전보다 더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방송이 도리어 역효과가 된다는 이야기죠.

 

포항의 '덮죽' 사장님도 본인이 몇 개월 동안 노력한 결과 탄생한 제품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덕분에 홍보가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출 상승과 가게가 번창할 것이라는 생각이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덮죽'이 방송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면서 어떤 일이 발생할 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죠.

 

 

 


덮죽을 개발한 사장님께서 본인이 개발한 제품에 대해 소유권을 가져야 하는것이 당연한데 개발한 제품에 대해 그 어떤 안전장치도 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TV에 방송된 것이 도리어 역효과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방송에 출연하시고자 하는 사장님들은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방송이라는 것이 항상 이득만 가져오지 않고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즉 방송은 '양날의 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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