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계열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여 소중한 생명이 숨지는 사고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SPC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15일 오전 6시20분께 경기 평택시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미 트위터·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SPC그룹 계열사 브랜드 목록을 나열하며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글들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SPC불매' '#악덕기업' 등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이 공유되면서 트위터에서는 이틀 내내 '#SPC불매'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어처구리 없게 안전인증을 받은 SPC
해당 공장 소스 배합기가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았음에도 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에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원래 안전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았는지, 부착돼 있던 안전장치를 공장 측에서 임의로 떼어낸 건지 명확한 사실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죠.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사망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에도 손끼임 사고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런 사고가 있었어도 무시하고 계속 작업을 해 결국 생명이 사라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던 겁니다.
● SPC브랜드 어디?
SPC그룹 브랜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평소 우리가 자주 보던 브랜드가 많이 있습니다.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벤스, 던킨, 한상차림, 사니, 베라등... 앞으로 이 브랜드들은 많은 사람들이 불매운동으로 적자가 눈에 뻔히 보입니다.
● SPC삼립 공식직영몰 제품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SPC삼립 공식직영몰 검색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도 역시 SPC불매에 동참하는 네티즌들이 검색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여기에서 출시되는 제품들도 SPC소스배합기를 통해서 생산되는 제품이니 불매를 하고 있는겁니다.
● 돈 보다 생명을 중히 여기는 기업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지만 웬만한 기업들은 아직도 생명의 소중함을 등한 시 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근로자들도 약간의 사고는 그냥 눈 감아 줄려고 하죠.
이를 이슈화하면 기업에서 불이익을 당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힘이 약한 근로자들은 그럴 수 밖에 없고요.
기업들은 이를 이용하려 하고요. 그러다가 매번 같은 사고의 유형으로 사망사고가 나고 시간이 지나면 똑같은 사고가 나고... 그렇게 되는 겁니다.
기업들도 이런 행태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근로자들도 작은 사고라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이슈화 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는 본인도 위하는 길이지만 다른 근로자들도 본인과 같은 사고를 당하지 않게 하려는 겁니다.
동료를 위하고 사랑한다면 그렇게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