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7천 명인 전 직원에게 5만 원을 지급하게 한 회장님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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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불우 이웃을 돕는 '자선 냄비'가 등장합니다. 소액이지만 한 푼 두 푼 모아 소외된 이웃을 추운 겨울에 돕자는 좋은 의미입니다.


같은 맥락이지만 기업도 연말이 되면 불우 이웃을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일반적으로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연탄과 김장 김치를 함께 담아서 배달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불우 이웃을 돕기도 했었고 돕는 방법을 자주 봐 왔었지만 너무 한 가지의 방법이라고 그동안 자주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돕는다는 의미보다는 보여주려고 하는 행사 같은 의미로 보였을 때가 많았습니다.


봉사하는 분들의 노력을 나쁘게 보는 것이 아니지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시간 때우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인 '포스코'에서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왔던 돕는 방식이 아닌 색다른 돕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5만원'이 담긴 봉투를 1만 7000명에게 전부 지급을 했던 것입니다. 총 금액은 8억 5000만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봉투에는 

"이 자그만한 나눔이 이웃들에게 온기로 전해지면 우리 사회는 더욱 훈훈해질 것이며 따뜻하고 정겨운 우리들의 겨울 이야기가 기대된다"는 최정우 회장의 편지도 함께 있었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직원들이 5만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일일이 직원들이 5만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을 하지 않으면 술을 마셨는지 당구를 쳤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최정우 회장의 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봉사를 하는 시간을 보면 대부분이 휴일에 잡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직원들은 봉사가 즐겁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휴일에 직장 상사를 만나 눈치를 봐가면서 봉사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은 불만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봉사 활동이 위에서 설명했지만 너무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은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그리고 좀 더 효과적으로 불우 이웃을 돕는 봉사 활동을 계획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5만원'이었습니다.


전 직원에게 5만원을 지급하면서 스스로 판단해서 불우 이웃에게 봉사를 하던지 기부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도 없이 그리고 자신만의 봉사나 기부 방식을 새롭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죠.


즉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직원의 자발성을 극대화 시켜 색다른 봉사 활동을 생각해냈던 것입니다.


지금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연말이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도 않고 불우 이웃을 생각할 마음의 여유도 없는 거 같습니다.


직원을 믿으면서 지급한 5만원이 분명 50만원 이상의 값어치로 불우 이웃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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