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합법인데 100명 중에 99명이 우리를 보면 불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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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9년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나빠서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역시 연말에는 각종 모임들이 많을텐데요. 오랜만에 모여서 밤 늦게까지 술 한잔을 하고 나면 대부분 집으로 돌아오기가 바쁘죠.



연말에는 음주운전 단속이 심해서 차를 놓고 가던가 아니면 대리운전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잡기 힘들지만 택시도 많이 이용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택시를 이용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실랑이가 많습니다. 그것은 바로 '승차거부' 때문입니다. 승차거부를 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인데 이를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기사들이 많아서 밤 늦게 택시를 잡고서도 난감할 때가 많았던 경험이 한 두번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끔 이상한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어렵게 잡은 택시이지만 운전기사가 승차거부를 해서 우리 눈에는 분명 '불법'이라고 보이는데 정작 택시 기사들에게 물어보면 불법이 아니라고 큰소리 탕탕 칠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불법', 택시 기사들에게는 '합법', 이것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지금부터 같이 보시죠.



꼭 연말이 아닌 평일에도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많은 곳에는 택시들이 모여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승객들이 집으로 가려고 택시를 잡으면 가끔 '가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속으로는 화가 나겠지만 지금부터 설명하는 것을 자세히 보시고 화를 푸시기 바랍니다.


택시는 개인택시나 법인택시나 아무 곳에서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즉 영업할 수 있는 구역이 정해졌다고 먼저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를 '사업구역'이라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택시는 서울에서만, 인천에 있는 택시는 인천에서만, 대전에 있는 택시는 대전에서만 운행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인천에서 서울로 손님을 태우고 왔거나 아니면 대전에서 서울로 손님을 태우고 왔다면 그 택시는 서울에서 다른 손님을 태우고 돌아다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올라온 택시인지 모르고 '승차거부'한다고 화를 내봐도 그들에게 불법이 아닌 합법인 일인 셈입니다. 당연히 손님을 태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있지요. 

택시만 봐서는 그 택시가 지방택시인지 서울택시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번호판만 보면 서울택시인지 지방택시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지방택시인지 확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야 지방 택시인지 알고 잡으려고 괜한 헛수고는 하지 않을테니까요.



택시의 겉모습만 보고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택시 사업구역은 택시 천장 '표시등'에 있는데 '서울','광주' 이렇게 도시 이름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고 서울인지 지방인지 금방 확인이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서울은 '광명시'와 통합 사업구역으로 되어 있어서 서울 택시를 잡고 '광명 KTX역으로 갑시다'하면 택시는 가야합니다. 하지만 서울과 별개 구역으로 되어 있는 곳, 예를 들자면 관악구에서 과천시 이곳은 거리상으로 가깝지만 서울택시가 못간다고 해도 승차거부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수로 술을 많이 마셔서 말은 안나오고 그래서 간신히 정신을 부여잡고 스마트폰에 등록되어 있는 주소를 택시 기사에게 보여주더라도 택시 기사는 승차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술이 취하면 도중에 잠이 들어서 깨우기가 정말 힘들고 더구나 손님이 여자라면 몸을 함부로 만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연말 오랜만에 기분 좋은 만남을 가져도 정신을 잃을정도로 술을 마시는 모임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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